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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클럽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67
이초아 지음, 최호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3월
평점 :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거짓말 좀 하면 어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친구들 있나요?
"숙제한거 집에두고 안가져왔어요~"
"길에서 어르신 도와드리다가 지각했어요"
"바닥 지저분하게 한거 저 아니예요"
등등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내뱉은 거짓말...
하지만 이런 거짓말이 반복된다면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어요~~"라고
거짓말을 일삼던 양치기 소년처럼..
정말 위급한 상황이 오면...
이미 믿음과 신뢰가 떨어졌기에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거예요.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의 몫으로 남게 되는거고
한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랍니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학원 늦게 가도 된다는 안도감 속 신난 지오는
고여있던 물속에서 청개구리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청개구리는 폴짝 뛰어서
지오의 스마트폰 속으로 쏘옥~~~ 들어가게 되죠.
거짓말할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는 앱
"청개구리 클럽"에 그렇게 가입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거짓말을 한번 할때마다 500점이 쌓이고
차곡차곡 쌓아 5000점이 되면~~~
맛난 간식~~~ 멋진 장난감~~
내가 원하는건 다 살 수 있어요~~^^

길바닥에서 한참을 시간을 보내는데....
때마침 걸려온 엄마의 전화에 지오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개굴개굴 소리와 함께 포인트가 적립되었다는 문자가 똭~
가입 축하금에 첫 거짓말로 받은 500점까지~~~
열심히 거짓말을 하면 5000점 금방 도달하겠다면서
지오의 거짓말 퍼레이드는 그렇게 스타트를 끊었답니다.
1타2피 한번에 2번이나 하는 거짓말에..
초3 아들래미 책 읽다말고 박수까지 짝짝짝 치는데
기가 차더라구요 ㅋㅋㅋ 자기도 자신있다면서~~ ㅎㅎ
분명 자기가 한거 맞는데...
목격자만 없을 뿐인데~~~
별거 아닌일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자기가 한거 아니라며~~
내뱉는 거짓말.... 1타2피가 아니라 1타3~4피도 가능 ㅠㅠ
하지만 지오의 거짓말로 인해서
학교선생님도 학원선생님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친한 친구마저도
지오의 말을 더이상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되구요..

별것 아닌 일이라 생각하며
하나하나 했던 거짓말로 인해서
난처한 일들을 겪게 되며
지오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청개구리클럽에서 탈퇴를 하고 싶지만..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개굴개굴 청개구리는 지오의 스마트폰에서
나갈 생각을 안하는데...
과연 지오는 거짓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죄책값없이 하는
시기가 있긴 하더라구요..
거짓말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신뢰를 잃은 자기자신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는 것
즐거운 동화여행 167 "청개구리 클럽"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읽고 죄책값없이 하는 나쁜습관
거짓말에서 벗어나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