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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평점 :

밤마실 걷고와서 씻으러 가기전
요놈들 잘 자고 있나... 방문 살짝 열고서는...
보란듯이 걷어찬 이불을
가슴팍까지 조심조심 덮어주고..
그렇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짓는 일상이...
요즘은 그냥 참 좋은것 같아요..
슬슬 추워지는 날이지만..
창문 다 닫고만 있어도 춥다는걸 못느낄 정도의
딱 적당한 공기.........
그런 공기를 느낄 틈바구니도 없이..
아이들이 어느새... 중학생이 되고..
막내도 어느덧 중학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조심성이라고는 1도 없었고...
집중력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수가 없었고...
심심하면 울고...
조금만 안보여도 울어서..
화장실 가는것조차 마음편하지 않았던 그 시절...
자고 있는 모습보면 마냥 이쁜데...
다시 돌아가라고하면..
그냥 웃고 말지요....
워낙 정신없어서 애들 책말고는 내책하나
펼 시간이 없었던 그 시절..
아마 그 시절에 이런 도서를 만났다면...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감정을
내탓이오~~ 라고 돌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걸 알았을텐데...
지금 혹시라도 그림책을 읽을 자녀가 있다면..
저녁시간에는 남의 편에게 아이 잠깐 맡기고서라도..
꼭 이 책이 아니라도.. 육아서는 읽으면서..
그 개월수의 아이가 가진 특성들은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15년 육아경력의 작가님이 겪었던 일들을
그림책으로 풀어내며... 같은 또래의 부모가
읽어보고 아이의 특성과 더불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지에 대한 조언들을
엄마일기 , 엄마노트, 조언 그리고...
부가적으로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육아"로 시작하는 책제목이지만..
당장 육아에 대한 것부터 다루지 않구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편해야~~
제대로 된 육아가 가능하기에..
가장 첫단원에는 "엄마의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편안하다"로 시작을 해요.
엄마라는 직함은 교육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마음하고는 다르게 되는대로 되는게 1도 없잖아요..
매일 실수 연발에.. 애 자는거보고..
후회하는경우가 많은데..
전업주부, 워킹맘, 아빠의 육아참여와더불어
체벌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그림책과 연결지어서
읽는이로 하여금 진정을 시켜주시더라구요
굳이 책을 빌려보지 않아도....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려주니까.....
공감되고 읽어보고 싶은 도서는 몇몇권
빌려서보고나 구매해서 보면 될것 같아요.

미취학 부모님
초등 저학년 부모님
초등고학년 부모님
아니면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둔 부모님..
"육아, 그림책에 묻다"는
똑같은 부모여도..
아이의 연령에 따라서 더 와닿는 챕터가 있을건데요..
전 개인적으로 1,4챕터가 공감과 위안을 많이 주더라구요.
무릎에 아이 앉혀놓고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손과 입을 쉴새없이 움직이며
푸욱 빠져서 책육아하던 시절.
그 시절의 행복감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탓이랄까요?
요즘에는 아이들 어릴때부터
너무 많은것을 대신해주고, 사준탓에
아이가 실패를 경험할마저 가로챘던것 같아서
그 부분이 늘 신경 쓰였었거든요
"가르치지 말고 경험하게 하라"
학업의 성취도에 힘쓰기보다
학업의 흥미도와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는것이
최고의 교육이란 말..
막내까지도 학령기에 접어든 만큼
저 말을 맘에 새기고 한발짝 멀찌감치 떨어져
책육아에 힘써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