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빌라의 작은 이웃들 한무릎읽기
문미영 지음, 김수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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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 / 행복 빌라의 작은 이웃들

우리의 주거공간들이 빌라와 아파트가 되면서

생겨난 문제들.. 이웃간의 층간소음, 분리수거

그리고 똑같은 아파트여도 임대냐... 아니냐에 따른 차별 등등

한무릎읽기 행복빌라의 작은이웃들에는

우리가 무겁게 접했던 이야기들이..

초등아이들의 이야기에 가볍게 녹아내려서

부담없이 읽어보기 좋더라구요

초2, 초4 딸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시골에 살때와 달리 아파트로 이사오고

오히려 더 가까워진 거리지만... 소통은 전혀 없는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였구요..

책속 삼총사들처럼 아이들이 낸 용기의 반에 반만 어른들이 해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삭막한 아파트 생활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승준이의 또래친구 2명과, 이름모를 백수아저씨

강아지 누나네, 아기키우는 아줌마네

잔소리 할머니, 반장아주머니 등등

아홉가정이 살고 있는 행복빌라예요

층간소음을 피해서 이사를 왔지만

우뚝선 높은 아파트와 비교하면

페인트가 벗겨진 낡고 우중충한 3층 빌라가

승준이는 늘 못마땅했답니다.

사람 사는곳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빌라나 아파트나.... 다를바가 없죠?

시도때도 없이 시끄럽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1층으로 이사왔는데 이사오고보니..

윗층에서 들리는 소음때문에.. 이젠 층간소음 피해자가 된 소희네..

백일 남짓한 아기를 키우는 아줌마는...

옆집 강아지 짖는소리에 가뜩이나 부족한 수면시간이..

더 줄어들어서 열이 받을대로 받은 상황..

주인공 승준이는 꼭대기층이라 층간소음에서는 벗어났지만

옆집 할머니의 잔소리에 스트레스가 여전한 상황이예요..

불평불만 가득한 어느날..

문고리에 이렇게 까만 봉지가 달리기 시작해요..

그 속에는 승준이가 먹을 빵이 들어 있구요..

배고파서 정신없이 먹고난뒤..

문득 까만봉지(문고리천사)가 누군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빌라엔 이런 천사가 있을것 같지 않거든요

너무 궁금해서 문고리를 감시하다가

봉지가 걸리는 소리를 듣고는 밖을 내다보고..

문고리 천사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문고리 천사가.. 분명 빌라 입주민일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죠..

그날부터.. 1층 소희, 2층 장두 그리고 승준이까지

문고리천사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요

하나하나 아닌 사람부터 X 표시를 해가면서...

강아지 순자의 응가처리로 살짝 늦어진

문고리천사 수색작전..

과연 문고리 천사는 진짜 행복빌라 입주민일지..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뒷부분은 남겨둘께요..

이웃간의 소통이 없어진 요즘

빌라 이름 그대로.. 책 제목 그대로..

행복이 가득한 행복빌라의 작은 이웃들

만나보시면.. 느끼는게 많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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