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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산타 가족 ㅣ 내책꽂이
정란희 지음, 권송이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크레용하우스 / 허둥지둥 산타 가족
크리스마스는 한참 지났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올테니~^^
어릴적 우리가 철썩같이 믿고.. 상상하던
산타의 모습을 그리면서.. 책장을 펼쳐봤어요^^

다이어트가 필요한 뚱뚱한 몸의 하얀 털 가득한
산타 할아버지를 기대했는데...
여자가 산타라니......
바로 산타엄마를 둔 9살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였답니다~^^
엄마가 산타라면.. 너무 행복할것 같은데..
주인공 아이는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아요.
그 이유는 바로.... ㅠㅠ
엄마가 산타라서.. 1년 365일... 내내 바쁘다는것..
선물을 받을 착한아이 명단을 추려내고
또 그아이에게 줄 선물을 만들고..
배달까지 해주려면..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다는것..
그덕에. 엄마손길이 늘 필요한 초등학교 2학년 아이는..
항상 불만이 가득할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내마음은 전혀 몰라주면서...
다른 아이들이 산타에게 쓴 편지를 보면서..
감동하고 또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니..
아이는 더더욱 섭섭한 마음이 들수 밖에 없지요.

올해도 역시나 엄마는 정신없이 바쁠 뿐이고..
이제 루돌프는 더이상 산타썰매를 끌지 않아서
하루종일 우리속에만 있으니..
외로운 그 모습이 마치 자기의 모습이라도 된양 ...
사슴우리를 활짝 열어놓았답니다.

오랜만에 우리밖으로 나온 사슴들은..
온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이집저집 밭에 들어가서
겨울 배추와 무를 엉망으로 갈아엎어버렸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서 엄마아빠가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일까지
생겨버려서... 엄마랑 주인공아이 사이는 더더 멀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러던 중에 선생님의 산타등장 발언에..
주인공아이는 본인이 진짜 산타를 데려올꺼라고 으름장을 놓는데요..
엄마에게도 사실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소풍 도시락도 바빠서 못싸주는 엄마가..
과연 학교에는 올지... 걱정하던 찰라...
산타라고 등장한 사람이.... 엄마가 아닌 아빠...
가짜 턱수염까지 하고서 등장했으니.
초등학생 아이들이 진짜 산타라고 믿을리없겠죠?
아이들은 누가봐도 어색한 산타를 진짜 산타가 아니라고 하며
주인공 아이를 더 난처하게 만들어요...

과연...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산타엄마가 와서... 혼란에 빠진 교실에서..
진짜 산타로의 위엄을 보여줄지....
뒷 이야기는 살포시 비밀로 부칠께요~^^
초2,초4학년이 된 두공쥬는
산타의 존재가 엄마아빠라는걸 이제는 알지만..
아직 6살 막내아이는 산타의 존재를 믿고있거든요^^
크레용하우스 허둥지둥 산타가족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도 어렸을때 산타의 존재를 믿었을때가 있었는데..
생각하면서.. 동심으로도 돌아가고..
또 바쁜 엄마로 인해서 아이들이 가지는
불만도 잠시 생각해보구요..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오래지만...
크리스마스와는 별개로 또 읽는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