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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다정하게 말 잘하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똑똑한 말하기 동화, 2024 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류윤환 지음, 김현영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7월
평점 :

말을 잘하는 것은 어른들은 물론, 학교에서 친구관계를 배우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도구가 말하기이니까요!
잘못된 말한마디로 오해가 쌓이는 것은 어른도 마찬가지일텐데..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서툰 아이들이 학교에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질꺼에요.
이 글을 쓰신 류윤환 선생님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시는 것 같아요.
거절을 못하는 친구, 오해를 풀고 싶은 친구, 어떻게 말해야 할지 혼자 고민만 하다 결국 말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말하기 동화를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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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여러 번 이사를 다녀 아직 4학년이지만, 벌써 두 번의 전학을 겪었는데요.
그 때마다 아이가 새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적응을 할지.. 낯선 새 학교에서 어색해 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곤 했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서윤이도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만남을 생각하며 걱정을 합니다.

새학년, 새학기 하루 전, 서윤이는 또 잠을 설쳤어요. 잠이 잘 오게 한다는 유투브도 틀어 놓고 수면 안대도 썼지만, 깊게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 정서윤, 괜찮아. 그저 새 학년이 시작되는 것뿐이야. 지난 사 년 동안 아무일 없었잖아. 이번에도 괜찮을 거야. 괜찮아. 다 괜찮아. ’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주문을 걸지만 걱정과 불안은 가시지 않지요.
다음날 등교 길에
서 친한 친구와 한 반이 된 친구들을 바라본 서윤은 마냥 부러웠어요. 교실에 도착하니, 새로운 담임 선생님은 모든 친구들의 이름을 책상에 붙여 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 선생님한테 첫 만남은 번지점프 같아요. ”
“ 해마다 반복되는 첫 만남이지만, 여전히 선생님은 떨리고 걱정도 돼요, 마치 번지점프를 하러 점프대에 올라갈 때처럼요. ”
“ 하지만 막상 점프를 하면 여태까지 했던 고민과 긴장들이 싹 사라지죠. 해 보니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
선생님도 서윤이처럼 첫 만남이 떨린다는 말..
서윤이는 선생님의 말에 긴장이 풀리고 이제 주위 친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새학년마다 새로운 교실에서 새 친구들과 만나는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
새로운 관계를 맺는것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먼지요정의 등장!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서윤이도 반장선거에 나가고 싶어해요.
먼지요정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서윤이는 답장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의 단점이 아닌 장점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서윤!
서윤이의 용기있는 도전에 응원하며 책을 읽게 됩니다.
소심해서 거절을 못해 답답한 서윤이, 좋아하는 친구와 사이가 멀어질까 두려워 하는 민재, 불쾌한 말들로 친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사과할 줄을 모르는 정호,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참고만 있는 준후 등 여러 친구들이 먼지요정으로 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데요.
내향적인 친구이든, 외향적인 친구이든 각자의 고민이 있을거에요.
이 책 속에서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많은 상황과 적절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도움을 주는 팁을 주고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과 그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 본 우리 아이들이 비슷한 상황에 빠져 있다면..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먼지요정의 도움을 받았듯이, 혼자서 고민만 하기보다는 현명하게 해결을 해 갈 방법을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