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 누구에게든 휴가는 좋은 일이다. 휴가의 참맛은 고된 노동 끝, 큰 프로젝트가 끝나고 해방감이 밀려올 때 마음에 거슬리는 거 하나 없이떠나는 즐거움. 서늘한 바닷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 시원한 산들바람과 여유 있는 숲 어디든 발 닿는 데로 가다 평소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 보기도 하고 일 걱정은 한톨도 하지 않고 지내는 시간 그리고 다시 돌아갈 일터가 있다는 안정감이다. 어떤 여행이든 결국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거라고 하지않던가.
- 남들의 휴가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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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다. 보통 간절하지도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일이 그랬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건아니었고, 마르크스는 종교를 일컬어 인민의 아편이라 말했다. 그렇다면 나의 종교는 모호한 꿈이다. 그 꿈을 위해 죽도록 노력하지않지만 단지 꿈을 가진 것만으로도 힘들 때 마음을 기댄다. 지금이괴로울수록 꿈은 또렷하게 다가온다. 절벽 끝에 매달린 기분에서벗어나게 해주지만 나는 결코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테다. ‘언젠가는 오늘이고, 언젠가는 지금 당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이순간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그렇다.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시를 한 줄도 쓰지 않는 사람은 시인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돈을 벌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현실은 잠시 잊어야 계속할 수 있다.
- 장래희망은 예술가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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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시고토‘는 우리말의 ‘일‘보다 쓰임이 한정적이다. 다시 말해서 삶 속에서 만나고 처리해야 할 모든 일이라기보다는 ‘바깥일‘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예컨대일본에서는 직업란에는 ‘주부‘라고 쓸 수 있지만, "당신의 시고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주부입니다"라고 대답하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에는
"지금은 시고토가 없습니다", "아이가 더 크면 찾아보려고요" 같은 대답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시고토학‘이라 하면 누구든 ‘바깥일‘, 즉 공적 영역에서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저자의 접근은 신선하다. 결코 ‘바깔일을 하러 집을 나가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일을 통해사회라는 공공의 장으로 들어가라‘고 권한다. 
- 옮긴이의 말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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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나를 만족시키는 일일할 때 언제나 영적 지도자인람다스(RamDass)의 말을 기억한다.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라."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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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을까? 물론 모든 것이 의지만으로 가능하진 않지만 대체로 많은 부분에선 의지가 중요하다. 의지는 때때로 기적을 불러온다. 기적은 반복과 동의어다. 기적은 그간 내가 조금씩 꾸준히 해 왔던 일들이 쌓여서 만든 결과물이다. 무수한 반복의 결과라고 말해도 좋다. 반복은 단순하다. 단순함은 잠시 생각을 멎게 하고 몰입하도록 한다.
진짜 세계는 늘 몰입의 순간 열린다. 나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른다. 몰입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진짜 세계도 없어진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만 이전보단 조금 더 능숙한 일상을 마주한다.
- 눈 앞에 주어진 삶 : 단추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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