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바뀌고, 사람도 거리도 변해간다.
잘 된다면 카토 정육점은 새로운 가족이 생길 것이고, 료와 아키 사이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색깔이 바뀔 것이다.
「슈퍼 쿠레타케」는 폐점하고 새로운 쇼핑센터 건설이 진행된다.
사람도, 거리도 변해간다. 그것을 두려워만 해서는 안 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좋은 변화가 되도록 노력하자. 이 동네 사람들과 함께라면 분명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미네는 상점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 변화돼 가는 것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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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좋은 작품은 좋은 삶에서 나온다고 믿으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만큼 좋은 삶을 살아내는 것도 힘들다고 믿는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좋은 삶을 살려고 항상 노력한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걷기를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겠다고 다짐한다.
하정우는 연기를 하고 영화를 찍고 시나리오를 쓰는 일이 일상의 단단한 루틴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그가 자신의 일에 근심 없이 몰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단단한 일상이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재능과 역량은 인생의 ‘닻‘ 역할을 하는 그의 일상루틴에서 비롯된 것이다. - P66

이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생활 방식이 바뀌면 몸이 바뀌고, 몸이 바뀌면 정신이 바뀐다. 과장이 아니라 인생이 바뀌는 첫걸음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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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 해서 무슨 말이든 다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푸념을 늘어놓는 것도, 부주의한 말을 하는 것도 응석의 일종이다. 네가 남편의 푸념을 듣고 싶지 않은 것처럼 남편도 너의 독한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모모코는 조용히 생각에 잠긴 후 2층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아마도 남편에게 전화를 걸러 갔을 것이다. 잠시 후, 후련해진 표정으로 내려온 모모코가 그만 돌아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역시 모모코 씨는 대단해요.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사과하니까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모코는 신조의 말을 듣고 자신도 잘못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곧바로 사과했다.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고집스러운 학꽁치 - P53

"인간은 실수할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거니까."

- 고집스러운 학꽁치 - P54

푸념도, 다른 사람의 험담도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다면 전부 들어줄 것이다.
분명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평소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이 견디다 못해 하는 험담은 조금 다르다. 그런데 선술집 주인을 그렇게까지 배려하는 카나메가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고 싶었다는 얘기는 그만큼 견디기 힘들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카나메라는 손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이 마음이 그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미네에게는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무리해서 전부 속으로 삼킬 필요는 없잖아. 겉으로는 예쁘고 멋진 말만 늘어놓으니까 학꽁치가 되는 거라고."

- 고집스러운 학꽁치 - P55

-나도 인간이니까 가끔 침울해질 때도 있고, 주저할때도 있지. 내가 진심으로 푸념을 늘어놓으면 눈도 못 마주치게 될 거야. 온갖 욕설을 내뱉을지도 모르니까.
지난번 카나메는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사실 그는 그런 생각들을 전부 마음속에 가둬 두고 있는 힘껏 깨끗한 모습만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었다.
모모코가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모모코의 남편이 약한 소리를 해대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그 신뢰에 너무 기대면 안 된다는 것은 맞는 말이고, 신조와 나눈 대화 내용을 통해 짐작해 보면 카나메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약한 부분이나 지저분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거예요, 말도 모습도 아름다운 것만 봐 주세요, 라는 것우 억지로 무리를 해야만 하는 일이고 고집스럽게 느껴진다.

- 고집스러운 학꽁치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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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유용한 기술을 많이 습득하라는 것이다. 특히 글쓰기, 심리학, 디자인, 회계, 화술이 성공에 유용한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앞서 식단을 얘기할 때와 같이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찾으라고 말한다. 여기서 시스템이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매일 반복하는 무엇‘을 뜻한다. 매일 의미 있게 반복하는 삶을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완전히 삶에 정착된 루틴을 가리키는 것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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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했던 건 그림 자체였을까, 혼자만의 시간에 몰입하는 내 모습이었을까. 

내가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라며 어느 하나 시작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답답했을 거다. 남편은 나와 달리 정말 원하는 것이 있으면 없는 시간도 만드는 사람이다. 그러니 내 말들은 핑계에 불과하다 생각했겠지. 시작하고 보니 정말 그런 것도 같다. 핑계 속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시간을 여유를 손해 보더라도 무언가 시작하는 편이 나았다.

- 늘 ‘배워보자‘에서 끝났다면 - P52

분명 휴식을 위한 시간도 필요했다. 나를 온전히 내버려 두는 휴식의 시간. 처음에 나는 그런 날을 균형이 깨졌다고만 생각했는데 휴식은 균형을 위해 애쓰는 날을 위해 꼭 필요했다. 열심히 사는 날과 열심히 쉬는 날의 경계가 모호하면 이도 저도 아닌 날 속에 한숨만 늘어날지 모른다. 내 경우도 많은 날이 그러했다.

- 균형. 나, 아내, 엄마의 역할을 한다는 것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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