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하이힐
루벤 투리엔소 지음, 권미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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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하이힐>은 복합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 책은 최근에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칙릿' 소설로 불리기도 하는데,

칙릿이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영미권 소설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20대 여성 독자를 겨냥한 영미권 소설로 90년대 중반에 나온 <'브리짓 존스의 일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고 있는 장르이다.

일부에서는 칙릿 소설이라고 하면 문학적인 깊이가 없는 책이라고 하면서 비하하기도 하지만

칙릿은 분명히 칙릿만의 매력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 30대 여성들의 일상이나 사랑, 직장 생활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을 해줌으로써

마음속 깊이 와닿는 이야기들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피곤한 일상 생활에서 쌓여있던 스트레스나 고민들을 날려 보내주는 재미는

바로 칙릿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오즈의 하이힐>은 칙릿 소설이면서도 여성의 리더십에 관한 책이기도 하고,

또한 너무나 유명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오즈의 하이힐>은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탄생된 책이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도로시는 자신의 오랜 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기 위해

뉴욕의 세계적인 광고회사 오즈 컴퍼니에 입사를 한 주인공 아가씨 도로시로 탄생되었으며,

속이 빈 허수아비는 연구개발팀장 오스카로, 녹이 슨 양철 나무꾼은 제작팀장 티모시로,

겁많은 사자는 홍보팀장 라이오넬로 책속에서 재탄생 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무팀장 웨스트는 모든 사람들을 쥐고 흔들려고 하는 진정한 마녀이다.

우연히 회오리바람에 실려 온 평범한 소녀 도로시처럼 주인공 도로시는 오즈 컴퍼니에

홀로 떨어져 여러 등장인물들과 함께 사랑과 용기, 지혜를 나누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마녀 웨스트의 횡포에 기도 못펴고 움츠리고만 있던 동료들을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도록 만들어 나가는 도로시의 리더십은 많은 직장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듯 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풀텐세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후,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심리학과 코칭 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비즈니스 코칭 강사로 활동하며

자기계발서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저자 루벤 투리엔소의 작품답게

<오즈의 하이힐>에 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세계는 사실감이 넘친다.

냉혹한 비즈니스 정글 속에서 도로시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그녀는 결국 웨스트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많은 독자들이 진정한 여성의 리더십이란 어떤 것인지 <오즈의 하이힐>을 통해서

한수 배울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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