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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사랑하라 - 그러면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다
에바 마리아 추어호르스트 지음, 김인순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그러면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다' 라는
직설적인 부제가 이 책에 대한 모든것을 드러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 그래서 안하고 후회하는것 보다는
결혼을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누군가 그랬던가.
최근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기시고도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처녀, 총각분들이 많으신 것을 보면 결혼의 개념이 많이 달라진듯 하다.
결혼이란 무엇인가, 꼭 해야만 하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나도 요즘 젊은이들처럼 결혼을 꼭 해야 하는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요즘은 결혼생활을 마냥 행복하게만 그리고 있지는 않다.
결혼이란 현실인 것이다.
20년 넘게 30년 넘게 남남으로 살아오던 두사람이 사랑으로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산다고 해서
식습관이, 생활습관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지는 않는다.
게다가 상대방의 부모님과의 관계도 어려운 문제이다.
사랑을 한다고 해서 이 모든 문제들이 한순간에다 해결되지는 않는다.
연애하며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이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또 어떠한가.
한 사람만을 40년, 50년 넘게 사랑 할 수 있을까.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몇 년만에 서서히 희석되어가고 결국은 정으로 살아가는게 아닐까.
물론 영원히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부부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들을 만나게 될것이다.
이때마다 우린 종종 상대방과의 이별을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상의 반은 여자와 남자.
우리들이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수많은 여성들과 남성들 사이에서
또 다시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생각할 수록 고민할 수록 결혼이란 차라리 하지 않는편이 낫지 않을까.
줄곧 결혼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해왔던 나에게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결혼에 대해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준 책이다.
현재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 에바 마리아 추어호르스트는 이 책을 통해
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사랑도 결혼도 부모가 되는 것도 결국은 모두 다 나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우린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혹은 깨닫지 못했던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이 책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 얼마든지 잘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나는 행복한 배우자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