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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ㅣ 뫼비우스 서재
존 하트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라이어>는 존 그리샴을 뛰어넘을 대형 작가로 미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존 하트의 데뷔작이다.
그 역시 존 그리샴처럼 변호사 출신이여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존 그리샴과
비교과 되는 것도 사실이였다.
누군가 글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자신이 알고 있는것이나 친숙한 소재를 사용해서
글을 쓰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는데,
이 책 <라이어>가 바로 이 말이 가장 잘 표현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 존 하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형사사건 변호사로 오랫동안
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바로 존 하트의 데뷔작 <라이어>의 주인공 워크 피킨스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완 카운티에서 형사사건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가장이다.
워크 피킨스를 저자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오랜 경험과 느낌이
많이 반영되어 탄생된 인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줄거리를 길게 소개하면 스포일러가 노출될것 같아서 이 책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4천만 달러라는 유산을 남기고 시체로 발견된 아버지때문에
경찰에게 용의자로 의심을 받게 되는 남자 워크 피킨스의 고군분투기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으면서 워크 피킨스는 아버지의 냉대를 받아왔던
여동생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자신과 사람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건을 추적해 가면서 그는
놀라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2006년 발표한 첫 작품 <라이어>로 단숨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독자의 사랑뿐만 아니라 평단의 호평까지 받아내며 화려하게 데뷔한 존 하트의 데뷔작답게
<라이어>는 꽤 두꺼운 양임에도 책을 잡자마자 한번에 다 읽게 만드는
저자의 놀라운 필력을 자랑한다.
물론 책 전반에 흐르는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우울하게 만들어서 약간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The King of Lies>라는 영문 제목처럼 독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책 <라이어>.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 등과 비교하면 아직은 어색한 점들이 눈에 띄지만
충분히 대작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기에 난 존 하트라는 작가를 주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