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
안영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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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난 개인적으로 문학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물론 수학이나 물리를 못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문학시간은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던 시간들이였다.

이 책 <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의 표지에 나와있는 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 문학 그리고 문학여행' 이라는 글처럼

내가 알고 있는것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낄 수 있는 것이

문학이고 문학여행이라는 것을 이 책 <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깨달을 수 있었다.

 

몇 학년 때인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처음 읽었을때

메밀밭으로 가득한 봉평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하였다.

그때의 느낌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웠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바로 우리의 문학을 빛낸 위대한 시인들과 작가들의 작품들을 따라가며

작가의 고향을 따라 여행하면서 그 속에 담긴 작품 속의 이야기를 만나러 가는 책이

바로 이 책 <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이다.

시를 읽고 소설을 읽으면서 그 작품 속의 배경이 되는 장소로, 혹은 저자의 고향으로

한번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본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첫 부분에 나와있는 '작가별 문학답사 코스'만 봐도

이 책 <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가 어떤 스타일의 책인지 한 눈에 들어왔다.

알차고 재미있으며 쉬운 설명은 이 책의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현재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형들이

이 책을 읽고 자녀들과 함께 문학 이야기를 나누며 문학여행을 떠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되었다.

나부터도 2009년 새해를 맞이하여 중국, 일본 등 해외여행을 꿈꾸기 보다는

우리 주변에 살아 숨쉬고 있는 아름다운 문학여행지로

이 책 <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볼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2009년 첫 여행지로  봉평을 선택했다^^

 

문학은 모방이라고 했던가.

문학은 아름다운 자연을 모방하고, 사람들이 순박하게 살아가는 삶을 모방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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