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 유현숙]엄마의 방

엄마의 방 - 치매 엄마와의 5년
유현숙 지음 / 창해 / 2021년 7월

저자 유현숙

소설가, 희곡작가, 동화작가로 활동 중

엄마의 방

치매 엄마와의 5년

엄마가 오시고 5년 동안

나는 24시간을 긴장하며 철창 없는 감옥생활을 했다.

내 인생 5년을 잃어버리고, 엄마를 지키며

엄마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살았다.

엄마의 치매 발병..갑자기 였다.

평소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다. 그래서 노인대학도 10년 넘게 다니며 영어, 수학, 한자, 서예를 연마하고 동아리 활동까지 열심히 했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 요가와 아침 저녁으로 달리기도 했다.

그런 엄마의 발병을 조금더 빨리 알아채지 못한 저자는 동생들 사업의 부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돈문제로 다투는 저자 편을 들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너무 안타까워 한다.

치매는 지병과도 관련 있지만, 스트레스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막내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간다고 하신다.

말리지 못하고 결국 미국으로 갔다가 치매 증상이 심각해진 상태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저자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3년을 생각했던 간병이었지만, 막상 증세가 심해지고 저자 몰래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자 저자는 24시간 철창 없는 감옥에 갇히게 된듯했다.

저자의 일상이 사라진 것이다. 거기다 엄마가 사라질까 잠자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다.

다행히 큰 언니 같은 요양보호사를 만나 한 숨 돌린다.

그러나 요양보호사가 해외여행을 가고 나서 만난 우리나라의 복지 제도에 좌절한다.

국가에서 치매 환자에게 제대로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다.

매일 늘어 나는 치매 환자를 국가에서는 말로만 책임지고 있었다.

허리를 다쳐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고 나서 엄마의 치매 증상은 더 심해진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저자에게 우울증, 공황장애, 조울증 복합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적 문제 뿐 아니라 원래 지병이 악화되어, 엄마보다 먼저 죽을지도 모르는 상태가 된다.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입소하고 저자는 엄마를 모시며 찾아온 트라우마를 겪는다.

하지만 살아야 한다. 엄마와 연락하며 자신의 건강을 위해 치료를 받는다.

다행히도 요양원에서 별 문제 없이 잘 적응하고 명절에 만난 친척에게 '우리집'이라고 자랑하며 집으로 가자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저자의 어머니는 그렇게 치매를 겪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치매환자의 가족이 겪었을 고통과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먼저 겪은 사람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함이었다.

나이들어 가는 부모님께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치매이다.

생각만해도 두렵고, 저자 처럼 5년이란 시간 동안 모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겠다.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나라의 정책이 어떤지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제대로된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알겠다.

그리고 무엇 보다 치매 환자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도 알겠다.

저자에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

그러나 치매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이 겪게 될 경험들을 공유함으로써 쉽지 않을 간병에 대한 지식을 나눈다.

그 경험이 같진 않겠지만, 분명 그들에게 작게 나마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치료약이 없는 치매 간병으로 긴 시간, 5년이란 시간을 버텨낸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국가에서 새겨 들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100자평] 엄마의 방

엄마의 방 - 치매 엄마와의 5년
유현숙 지음 / 창해 / 2021년 7월

치매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이 겪게 될 경험들을 공유함으로써 쉽지 않을 간병에 대한 지식을 나눈다. 그 경험이 같진 않겠지만, 분명 그들에게 작게 나마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 내 마음 오해 없이 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대화 수업
라이페이샤 지음, 김경숙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7월

지은이 라이페이샤

'가정'과 '친밀한 관계'에 젼력을 투구하는 실천가.

마인드 보디 스피릿 전문가

작가, 가수, 진행자, 사진작가, 연기자

똑똑했던 어제의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다.

지혜로워진 오늘의 나는

나 자신을 변화시키려 한다.

책 서문..

본문 읽기도 전에 심장 어택 한 방 얻어맞고 시작한다.

나는 감히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혜로워지고 싶다.

나를..변화시키고 싶다.

대화에도 배움이 필요하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요즘 세상이다.

자기 자신을 최대한 방어하고, 쉽게 보이지 않으려면

머뭇거리지 않고 즉각적이고 공격적인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했다.

어리석은 인간, 바로 나였다.

남편과, 아이둘 우리 가정은 소통이....너무 어렵다.

우선 나는 아이들과 소통이 너무 너무 어렵다.

소통이 아닌 명령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는 참을 수 없고, 아이들은 아이들 때로 따를 수 없다.

남편은 많은 시간 부재중이고, 나는 부재 중일 수 없다.

남편이 있는 시간도 자유로울 수 없다.

남편이 아이들과 원만한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불편하다.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저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거기다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

조언이라고 하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는 나를 틀렸다 탓하는 것 처럼 들리니 그게 문제다.

결국 싸움이 된다.

비폭력 대화의 첫걸음은 바로 관찰(observations).

그리고 평가를 섞지 말고 관찰한 사실만을 전달한다.

남편과의 대화는 결국 결론이 나지 않고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끝이 난다.

듣기 싫은 것이다. 결국 단저을 택한다.

평가가 섞이지 않은 사실만 전달하기!

넌 뭘 제일 좋아하니?

임신중에는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건강하게 태어난 이후 좋다는 온갖 것들을 들이민다.

나라고 어찌 욕심을 내지 않았을까..

누구도 아닌 내 인생이 피페해질 것 같아서 슬그머니 발을 빼버렸다.

아이의 인생에서 중요한게 무언지 나는 결정하지 못했다.

흔히들 말하는 애가 좋아하는 걸 하게 하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것 해라 저것해라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최대한 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결코 변화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에 저항하는 것이다!

남편이 변하지 않는 것은 지금의 삶이 불편하지 않고,

변하는 것이 더 불편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이 나와 아이들에게 공감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의 부재로 더 많은 것을 감당해야하는 나와,

아빠로써의 역할이 필요한 아이들...

남편에게 늘 현재 상황이 대단히 불만족스러움만을 나의 말들에

남편은 남편대로 불편함으로 대꾸했다.

남편이 우리가 필요로 하고, 기대하는 역할을 어떻게 알게 해주어야 할지 고민해보아야겠다.

내 아이는 하기 싫은 일에 소극적이지만 저항한다.

그걸 참지 못하고 내지르면 대화는 일방적이되고, 결국 소통은 단절된다.

해결 책을 찾지 못하고 그렇게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더욱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식으로 상대를 설득하면 더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될까?

결국, 타인의 변화시키려는 것 보다 내가 먼저 변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남편과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지혜를 얻기 위함 보다는 변화한 나를 만나고 싶다.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마음과 다른 말로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100자평]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 내 마음 오해 없이 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대화 수업
라이페이샤 지음, 김경숙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7월

˝말이 마음 같지 않아 고민입니다.˝
마음과 다른 말로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미노오카 료스케, 서사원]초등 첫 그림 수업

초등 첫 그림 수업 - 재능과 창의력이 쑥쑥! 생각대로 그려지는 ㅣ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2
미노오카 료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미야치 이와네 사진 / 서사원주니어 / 2021년 7월

★ "잘 그렸어!"가 아니라 "좋은 그림이야!"라고 칭찬해주세요.

★ 아이의 작품에 손대지 말아주세요.

★ 결과가 아니라 노력을 봐주세요.

이제 막 초등생이 된 첫째는, 그림을..그럭저럭 그린다^^;

그리고 그다지 재밌어하지 않는다.

색칠하는 학습지도 조금 하다가 어느 새 색연필을 정리해버리곤 했다.

더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

아이 주위에 그림 잘 그리는 친구들이 제법 있다.

그런데 그림이란게 잘 모르는 내가 보았을 때 현실과 비슷하게 그린 그림이 잘 그렸다 느껴진다는 걸 깨달았다.

어린 아이가 묘사를 잘 하는 것..

내 아이는 묘사를 잘 하지 못한다. 당연히 내 눈에 내 아이가 그린 그림이지만, 별다른 감흥이 생기질 않았다.

그림 그리는 걸 별로 재밌어 하지 않구나.

그나마 힘들어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것에 감사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초등 첫 그림 수업'을 만나보았다.

처음 색을 칠하는 도구에 대한 소개를 한다.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연필과 색연필, 연필 깎는 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다양한 그리기 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붓이나 연필로 표현하는 방식을 '터치'라고 하는데 이 터치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에 대해 알려준다.

물감으로 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한다.

나무젓가락, 면봉으로 그린다는 생각을 안해보았는데,

다양한 도구로 사용이 가능하구나!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운 적 없기에 동그라미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얼 보고 조금 놀랐다.

모델을 잘 관찰해서 겹친 동그라미 형태로 연결해서 그림을 이어나가는 방법!

신기하다. 이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손발을 그리는 방법!

손은 보며서 그리는게 제일 좋다고 한다.

고등 1학년 때 손 그리기 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잘 그려서 엄청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다양한 방법을 알았더라면,

좀 더 쉽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았더라면, 그림 그리기가 재밌어지지 않았을까?

'초등 첫 그림 수업'으로 그림 그리기가 어려웠던 어른인 나도 그림에 흥미가 생겼다.

긴 여름 방학 아이와 할 일에 '초등 첫 그림 수업'을 추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