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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ㅣ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빨간머리 앤 1
赤毛のアン 1
어린 시절 지금 노트북 모니터 만한 TV에서 흘러나오던 만화 '빨간머리 앤'의 주제곡!
♬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지금 처럼 다양한 채널에서 24시간 내내 방송해주고
또 검색해서 언제든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에
저녁 먹는 시간에 걸리지 않길 바라며 시간에 맞춰 TV앞에 앉아 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 영상으로만 보던 빨간 머리 앤은
나이가 꽤 들어서야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또 이렇게 일본어 필사로 만나보았다.

짧게 짧게 반복해서 강도 높게 공부했던 일본어다.
그렇게 꽤 긴 시간 일본어를 공부했고 자격증 준비도 했었는데 원서는 원서구나..
일본어 초보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런! 나만의 착각인가! 꽤 어렵구나.
그래도 그 동안 공부한 기본 단어와 익숙한 표현으로 더듬 더듬 이해하며 먼저 읽어 보았다.
그리고 써 보았다.
글자는 동일한 크기로 써야 이쁜데,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모두 외워서 쓸줄 알지만
한자가 섞인 문장이 이쁘게 써지지 않는 건, 연습이 많이 되지 않은 탓이겠지..^^;

위의 내용은 입양을 거부 당한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 자신이 겪을 일을 생각하는 장면이다.
책을 먼저 읽다가 익숙한 표현이 많아서 제일 먼저 필사를 해보았다.
책은 아무 잘못이 없다. 완벽하다.
나의 글씨만 볼품없을 뿐이다.^^;
단어와 문법들이 새록 새록 떠올라
다시 일본어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 마저 들었다.
책의 중간 중간 만화가 삽입되어 있는데
앤의 저 표정은 정말 천진한 어린 아이의 표정 아닌가!
어린 시절 TV에서 보았던, 지금은 해상도가 낮은 만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었다.
앤의 성장 스토리를 일본어로 필사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잠시 멈추었던(?) 일본어 공부도 다시 시작해볼까?
부담스러워 도전하지 못했던 일본어 원서를
이렇게 필사로 만나게 되어 기대된다.
일본어 공부로 기본기가 다져진 상태에서
원서 읽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 책 '빨간 머리 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