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한 심리학 -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한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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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속 편한 심리학

요즘 내 속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참하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수신修身도 제대로 되지 않고, 집도 엉망진창, 직장에서도 엉망진창...

내일 직장에서의 큰 일정 준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신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이번 주가 시작되고 나서야 시작했다.

틈틈히 준비 했지만, 실수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은 상황이다.

명절 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충격이 다소 커 명절 때 쉬면 되겠구나 했는데

계속 그 일이 떠 올라 힘들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 또렷하게 각인 된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그 일이 2주전 쯤 발생한 일임에도 트라우마 처럼 자꾸 불쑥불쑥 떠오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세하게 일기로 적고 조금의 미화도 없이 최대한 자학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회피보다는 직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관련된 사람들을 피하고는 했는데 상처에 소금 뿌리듯 직면해볼까 한다.

그래도 꽤 시간이 걸려야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울감이 다소 길게 이어질 때 이러다 진짜 우울증이라도 걸리면 어쩌지 했는데,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의 확률 판단력이 일반인에 비해 2배나 뛰어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역시나 나는 우울증은 아닌가 보다.

아직도 용한 점쟁이를 만나고 싶고, 불확실에 걸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이런 불확실에 퐁당 빠져서 허우적 거리니 말이다.

그래도 우울증이 아닌 것디 나은 것이겠지.



간헐적인 강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매번 주던 당근을 5번에 1번 씩 주지 않으면 더 신경쓰인다는 것이다.

남녀 사이의 밀당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일 것 같다.

그러나 매번 더 큰 강화를 바라는 어린 자녀들에게는 부작용이 생길 것 같기도한 방법일 것 같다.

자주봐서 호감도가 높아진다니..

올해 초 직장을 옮기고 나서 매일 봐도 정이 안가는 사람이 분명 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던 관계에서 자주 보다 보니 이제는 친근해지고 의지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남녀의 영역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호감도가 높아졌다.

나와는 전혀 다르다 생각했던 사람과 절친이 되기도 하고, 지내다 보니 어떤 계기로 가까워진 관계도 있다.

그러다 물리적으로 멀어져 연락이 뜸해진 관계도 있는 걸 보니 역시나 정이 들려면 자주 봐야 하는게 맞나보다.

책을 읽으며 심리학이 여러 실제 상황들에 대해 잘못알고 있었던 것과 인간의 마음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나처럼 속 시끄러운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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