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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엄마, 엄마는 꿈이 뭐야?"
"엄마는 선생님 되고 싶어!"
나의 아이가 나의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무언가를 말할 수 있을까?
현재는 글쎄....다.
지금도 무언가를 향해 달려 가고 있지만,
긴 시간 망설인 것 치고는 정말 확고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모르겠고,
확신도 없어 아이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저자가 남편은 야근하는 일상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고단함을 기술한 부분에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다들 힘들구나, 하는 늦은 깨달음과
너무 고단한 나의 일상이 겹쳐져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일과 독박 육아를 함께 버티며(?)
결혼은 왜 했는지, 아이는 왜 낳았는지...
누구에게 말할 순 없었지만 너무 외롭고 힘든 시간 불쑥 올라오는 생각들을 저자도 했구나..
그런 일상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며 끌고 나가기엔
체력, 정신력 그 외 많은 면에서 나는 너무 부족하다.
삶 자체가 너무 힘든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그저 누워만 있고 싶어진다.
그러다 이렇게 누워있는 것 또한 무의미한 걸 알기에 다시 일어나 힘을 내고는 한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내가 계획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조차 미니멀해야함을 강조하는 저자가 엄마 마흔은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한다.
짧아진 집중력과 기억력은 시간의 흐름 속 돌이킬 수 없는 인정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마음이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는 실천할 차례다.
저자는 거창한 무언가를 실천할 계획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도전하기를 권한다.
작심삼일이 반복되면 결국 300일이 된다지만, 실패의 경험이 거듭될 수록 도전을 향한 의욕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첫 걸음을 떼야함을 강조한다.
그렇게 뗀 첫 걸음이 무엇을 성취했든 성취하지 못했든 상관없이 우리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루의 계획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비난을 퍼붓고는 했는데,
다시 도전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공부법을 소개하는데 '1111 복습주기'는 한 번 따라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과목을 끝내면 바로 키워드를 정리하고, 머릿속으로 한 번 떠올려보고, 자기전에 공부 내용을 복습하고
일요일은 한 주 동안 공부한 내용을 복습한다. 한달의 마지막 주말은 그 달에 배운 내용을 모두 복기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저자가 실천한 공부법들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뇌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장건강과 좋은 음식, 척추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좋은 음식과 척추에 대한 것은 눈여겨 보았다. 습관처럼 다리를 꼬는 행동을 고치고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칠전팔기(七顚八起) 사자성어를 소개하는데, 사자성어를 외울줄만 알았지 그 유래에 대해서는 관심이 통 없었다.
다시 시작하는 그것!
때론 무모함일지라도 그것이 내가 가져야하는, 지금 내게 필요한 덕목이다.
남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자!
제목을 보고 지금 나는 늦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계속 처음에 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주저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라, 흔들리지 말고 내 삶의 주인이 되라.
그만 두지 않으면 결국 해낼 수 있다. 성공은 후불이다.
나에게 성공을 선불로 지불하고 일단 시작하라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다.
식당에서 선불로 지급하면 마음이 편해지던데
선불인 성공은 두려움이 생긴다.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흔들리지 말고 나만의 길 찾기에 집중하자!
나의 인생을 바꿀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내 인생에 조금 더 집중하자!
이렇게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를 만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