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철학자인 저자는 스스로를 철학이라는 미지의 땅에 사는 주민이자, 일반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전문가이니 여행자가 어떤 부분을 재미있어할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소개한다.

그 어려운 철학을 소개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스마트폰으로 '유비쿼터스'를 비롯, 지연 없는 상시 접속의 시대를 사는 우리.

나는 어쩌다 보니 멀티태스킹을 해야만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느낀다.

집안일도 학교 일을 할 때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 실수와 업무 시간이 길어진다.

컴퓨터의 멀티태스킹도 결국은 인간이 인지 하지 못하는 시간을 쪼개서 마치 동시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러 작업을 쪼개서 왔다 갔다 하다보면 작업을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는 시간이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

인간이 내가 그것도 제법 연식이 있다 보니 작업 시간이 더 길어진다.

셰리 터클은 상시 접속이 되다보니 결국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우리는, 특히 인간관계가 희박한 상태

'연결되었으나 외로운'상태라고 한다.

너무도 끄덕이게 되는 대목이다.

연결되어 있지만,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집중이 안되는 결국은 외로운 상태다.

그리고 집중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다보니 하나에 집중하기 힘들어 지는 문제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 수록 그러한 문제를 깨닫게 된다.

그러다 보니 바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나도 그러했는데 그것은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이 아닌

타인에게 바쁘게 잘 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남들을 위한 삶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나서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아직 잘 안되지만..

바쁜 삶이 잘 사는 삶이라 착각하게 된 이유는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무료함이 찾아와 견디지 못하고

자꾸 무언가를 해야할 것만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었다.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고자 스스로를 연출하고 드러내는 상태에서 멀리 벗어나는 것을 '자치'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키워드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철학과 스마트폰 시대를 연결지어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책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 고독을 대하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조언한다.

초연결 시대에 고독과 함께 하는 우리가 생각해볼만 한 주제를 던지며 다음에 또 독자를 만나기를 기대하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

현대인의 이유 모를 외로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것 같은 독서의 시간이였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