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
박근모 지음 / 로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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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독서가 시작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나는 책 육아를 꿈꾼적이 있다.

도서관에 데려가고, 책 빌리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대출증도 만들어 주고,

책도 많이 빌려보고..

처음 어린 둘째는 집에가자고 보채기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서 꽤 긴 시간 앉아 있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책 육아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을 읽어주지도 않고, 독서의 방향성을 제시하지도 않고, 추천하는 책은 아이의 관심이 좀 더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과 내 관심분야를 한번씩 들이밀어보는 정도..

그래서 아이들은 도서관에 가면 만화책만 본다.

그나마 그리스로마신화, 한국사 대모험, 마법천자문 등등의 학습만화라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그 관심이 그림없는 책으로 옮겨가겠지 하고 있지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소통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육아서와 육아 프로그램을 챙겨보지만 막상 나의 아이들에게 적용하기 힘들어 자꾸 회피하게 된다.

저자는 '등육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너무 공감이 되었다.


아이들이 책에서 본 것과 부모의 행동이 다를 경우..

아이들에게 부모의 말과 행동은 책보다 우선한다고 한다.

이번 주말 독박육아의 늪에 빠진 채 힘들어하던 나를 떠올려 본다.

벌써 3주째 주말에 아이 둘을 혼자 케어한다.

어찌나 계속 싸우는지 갈라놓기 바쁘다.

같이 놀아주지도 않으며서 같이 놀지도 못하게 하는 엄마라니..

오늘도 후회한다. 차라리 도서관에나 갈걸...

이런 날들이라면 나의 '등육아'는 망한 것이다.

내가 왜 늘 화가 나는지 그리고 그 화를 자연스럽게 분출할 곳은 없는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채움과 성장 중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성장이라 시작했지만, 결국 채움에 이끌려 가고 있다.

남들보다 무언가를 많이 찾아아서 배우고 있지만 그래도 늘 부족하다 느낀다.

앞만 보고 달릴 때는 혼자서 달리는 내가 그렇게까지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여유가 생겨 옆을 보니 나는 이전부터 뒤쳐져 있더라..

나 자신을 향상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라니..

빌게이츠는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냈을까?

현실적으로 빌게이츠 처럼 전투적으로 살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나는 달라지는 성장을 원한다.

책을 읽으면 인생이 변한다고 하지만 읽기만하고 책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역시나 내가 달라지지 않으니 아이들도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내가 권하는 책을 강제로 읽히기 보다는 아이가 읽는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눈다는 저자는 독서 후 퀴즈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시도는 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부모를 위해

저자가 몇 권의 책에 대한 설명과 퀴즈를 보여준다.

결국 독서로 나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아이와 함께 하는 독서를 추천한다.

책의 유익함을 아이와 나누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모 독서 장려 캠페인'에 살짝 동참하기로 한다.

아이의 달라질 미래에도 독서가 함께 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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