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춘기 딸이 어렵습니다만
제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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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제나

두 딸의 엄마이자 전자공학 박사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4년, 심사관으로 14년간 활동한 18년차 워킹맘

저도 사춘기 딸이 어렵습니다만

공학 박사 엄마.

엄마와는 정반대인 두 딸의 사춘기 고군분투기

프롤로그에 자신의 인생인데도 불구하고 숙제하듯 살았다는 저자..

너무 허무하고 슬프고, 삶의 목적을 잃은 듯 했다고..

20년 주말부부에 워킹맘, 독박육아에서 저자의 삶이 어떠했을지

현재 10년째 저자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나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아이들이 아플까봐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 내 통제를 따르지만 사춘기가 된 나의 아이들은 어떻게 변할까?

저자와 딸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매 순간이 화가 나는 장면들이 연상되었다.

나였다면 참거나 잘 넘길 수 있었을까 하는...

대답이 '아니오'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떡해야할까...결론은...

'아이를 존경받아야할 인격체로 대하자'

인격체이나 내가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또 통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에 저자가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라며 일침한다.

또 뒤돌아 후회될 말을 하지 말자라고 하는데 나는 오늘도 얼마나 많은 후회되는 말들을 쏟아냈던가..

아이는 나의 기준에 맞출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부주의하고 부족해보인다.

'참아주지 말고 기다려주자'

오늘도 둘째인 아들과 청소 때문에 나는 몹시도 힘들었다.

청소를 하는데 갑자기 놀고 있다.

그러다가 청소하라고 말하면 청소하다가 또 놀고 있다.

요즘 너무도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러다 가끔 못참고 언성을 높히게 되는데

아이는 청소를 해야하는 걸 알지만 잠시 장난감이 보여 노는 것일텐데

내 화를 참지 못해 기다려주지 못하게 된다.

저자와 사춘기딸의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계속 나의 미래가 두려워졌다.

미래의 사춘기 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글 곳곳에 저자가 읽은 육아서와 사춘기 청소년, 심리, 대화법 등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책들이 소개된다.

저자는 주말부부, 독박육아, 워킹맘, 사춘기 딸의 엄마 외에도 다독가인가보다.

저자의 조언대로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아이와 대화하는 연습을 해 보아야할 것 같다.

부디 나의 갱년기와 딸의 사춘기가 겹치지 않기를 바란다.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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