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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ㅣ 대한민국 도슨트 11
권오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안동
저자의 고향이자 현재 삶의 터전인 안동.
다른 고장이였다면 나는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고향 또한 안동이기에 내가 모르는, 몰랐던 안동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저자는 안동을 소개하는 역사문화 해설서이자 여행서로 처음 보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 설명과 해설에 주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25곳의 문화재 및 유명 유적지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나는 진짜 안동에 대해 잘 몰랐다.
모르니 궁금하지 않았고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임청각이 그렇게 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곳인지 몰랐다.(스포 없음..)
또한 독립 운동에 투신한 인물들이 많았던 것도 몰랐다.
한국사 시험을 볼 때 신흥무관학교를 수도 없이 봐왔었는데 그 이상룡이 안동 출신이라니 놀랍고 놀랍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서 내일은 없다.'
이렇게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배출되었는데 왜 그리도 알려지지 않았던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이제서라도 재조명되어 그분들 넋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
퇴계 이황!
율곡이이보다 못한 것이 무엇이길래 천원에 봉인(?)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유학자!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소풍으로 왜 도산 서원을 가는지 모르고 다녔었다.
어른이 된 지금 알게된 사실은 도산서원이 가진 상징성은 실로 대단하구나!
만휴정!
드라마에서 유명해진 이곳...
대략 20년전 쯤 이곳으로 출사(出寫) 갔던 기억이 있다.
정말 정자하나만 있는 곳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유명해지다니..
지금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원이엄마' 이야기는 안동댐의 월영교의 모티브가 된다.
무덤이 발견되고 편지가 발견되고, 내 고장의 절절한 이야기가 전국에 퍼져나가던 그 때 나는 스물즈음이였다.
당시 편지와 미라가 출토되었는데 그 원리가 무엇인가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난다.
죽은 사람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만들었다는 것도 기억난다.
절절했던 사랑, 홀로 남아 유복자를 건사해야했던 여인의 두려움..
어떤 것이든 그 마음이 편지와 함께 남겨져 후세에 감동을 주는구나..
이번 추석에 안동에 가서 책에서 소개한 내가 모르던 유적과 문화행사들을 경험해 보려한다.
하회별신굿과 선유줄불놀이는 꼭 관람하고 싶다.
몰랐던 내 고장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좀 더 의미있는 안동 여행이 될 준비물로 이 책 '안동'을 추천한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