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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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하버드'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적 의미!

세계 최고의 대학!

열광하는 이유는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지연, 학연 등을 중시하는 나라에서는 그 무엇 보다도 하버드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이름 값 하는 하버드 대학교에 세 딸을 보낸 엄마의 이야기!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라는 제목은 대한민국 엄마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자식의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대한민국 서울 강남 대치동과 목동의 교육열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아이가 하나이고 어릴 때 궁금해서 강남엄마와 목동 엄마에 대한 글을 일부러 찾아읽었었다.

제법 충격적이었다. 어릴 때 부터 철저히 계획된 길을 걸으며 모든 것은 철저히 통제되는 삶을 사는 아이들이 결국은 우리 사회의 성공이라 부르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는 결론이었다. 이 모든 것은 경제적인 여유가 바탕이 되어야 했다. 그 후로도 많은 교육 이야기를 접하며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초등 2년생인 첫째 아이의 교육은 별로 시키지 않고 있다.

매우 규칙적인 것을 선호하는 나의 스케쥴 관리를 매우 자유분방한 나의 아이가 버텨낼리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한 번쯤 꼭 돌아봐야 할 것이 있다.

눈앞의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라

마음속에 그려놓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것이다.

p.117


아이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만 한 나 자신..

그 통제는 곧 남들이 만들어 놓은 성공이라는 그림자를 쫓는 그런 삶이다.

보통 내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한을 아이에게서 풀려고 하는..

저자는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부모의 부족함 때문이라 말한다.

성공이라 불리우는 것을 이루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기 위한 것일 뿐 아이의 재능과 특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나의 무지와 부족함 때문에 어쩌면 아이는 자신의 길을 가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양육은 많은 부분 아이를 지켜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세 자녀의 다른 성향을 관찰을 통해 알아가고 거기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SAT 준비를 초등학생 때 마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 비법은 바로 놀면서 공부, 독서였다.

처음부터 놀이로 접근한 공부는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었다.

첫째가 어릴 적 책육아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나도 그러한 방법을 택해 시도해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독서에 푹 빠진 건 아이가 아닌 나 자신이다.

아이는 책을 잘 보는 편이지만 미디어와의 경쟁에서는 늘 책을 내려놓는다.

저자는 독서의 유익함을 몸소 체험한 내게 다시 한 번 아이에게 독서를 놀이로 받아들이게할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강남 엄마, 목동 엄마와는 다른 의미로 아이의 성공은 혼자서는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다.

통제가 아닌 인정과 비전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에서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업 뿐 아니라 위험한 세상이라 과보호하며 아이를 통제하려 드는 나는 다시 한 번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녀 셋을 하버드를 보낸 이야기가 아닌 육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아직 나와 내 아이에게도 가능성이라나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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