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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두 번째 명함 - 나다운 일을 꿈꾸는 엄마의 리스타트 프로젝트
김수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저자 김수영(나비코치)
여성 커리어분야 코치 및 강사
커리어학습코칭 교육대학원 석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KAC
국제공인 버크만디브리퍼 FT
국가공인 직업상담사
숭실대 부설 커리아학습코칭 연구소 전임연구원
엄마의 두 번째 명함
엄마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남편은 비교적 쉽게 얻은 '아빠'라는 이름...
여자들은 왜 그렇게 사는 것일까?
저자는 출산 후 자신의 직업의 비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상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비전으로 선택하고 퇴사를 선택하게 된다.
퇴사후 육아는 육아휴직 기간과 달랐다.
힘든 육아만 하는 생활이 이어진 것이다.
육아에 매몰되어 살수만은 없지 않은가!
수면 부족에 시달렸지만 그 때의 '절박함'이 '행동'으로 바뀌게 했다.
저자는 그 절박함으로 '나'를 찾기 시작했다.
육아를 제외한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나의 그 때도 '절박함'이었을까?
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감옥 같던 육아로 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엄마라를 이름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주위에 없었다.
그래서 더 힘들고 외로웠다.
그럼에도 나는 나를 찾고 싶었기에 이렇게 '엄마의 두 번째 명함'을 읽고 있다!
육아 종료 후 엄마로만 머물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먼저 자기 탐색, 흥미탐색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기를 조언한다.
강점탐색, 욕구탐색 등을 통해 이후 커리어 로드맵 작성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엄마의 시간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특히 이 부분이 실제 가장 필요한 내용일 것이다.
실제 이번 주말 근무 중 하지 못한 일들을 가지고 집에 왔지만 아이들을 이유로 집중 시간이 너무 짧아 능률이 오르지 않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일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늦게 자게 되고 아침이 힘든 악순환이 계속된다.
먼저 오늘 '꼭 해야하는 일'에 집중해보기로 한다.
코로나 이후 퇴사한 엄마들이 많다는 기사를 봤다.
학교가 개학하지 않고 수시로 원격 수업을 하게되어 아이의 식사와 홀로 남겨둘 수 없는밖에 없는 상황에서 퇴사를 선택한 수많은 엄마들..안타깝다.
그렇지만, 또 재택 근무가 많은 부분에서 실시되어 혜택을 보는 엄마들도 있다.
안타깝게도 커리어가 계속되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서 자신을 브랜딩을 통해 온택트 시대를 똑똑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아직 브랜딩 수준은 아니고 그저 내 취미인 독서의 결과인 서평을 남기는 정도이다.
즐거우니 다행이다.
순전히 육아로 지친 내가 택할 수 있는 육아와 육아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 작업이 내 명함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즐기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안타까웠던 것은..엄마는 왜 육아와 일을 함께 고민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남성 저자들이 쓴 자기계발서에는 육아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여성들의 자기계발서는 육아 이후에 삶을 찾아나서거나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힘듦에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육아 병행의 경우 나는 더 작아졌다. 육아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데 과연 내가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답은 항상 '아니오'였다. 그게 비해 남편은 너무도 자유롭다. 일만하면 되는데도 늘 피곤함을 호소하고 집에서 방해받지 않고 쉬거나 주말에 취미 활동을 하길 바란다.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 말이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남들로 부터 대단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일을 하는것이 아니다. 그와 더불어 일과 육아 병행이 힘들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그럼에도 엄마의 역할 부족을 욕하는 이들 앞에서 나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건 왜일까? 당당하게 나를 찾고 두 번째 명함을 갖기 위해 도전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도서를 출판사로 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