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꿈 - 제왕학의 진수, 맹자가 전하는 리더의 품격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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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 동양철학 박사

베스트셀러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의 저자

제왕학의 진수

맹자가 전하는 리더의 품격

맹자의 꿈

성선설(性善說 ) : 인간의 성품이 본래부터 선(善)한 것이라고 보는 맹자(孟子)의 학설.

『맹자』 첫편 〈양혜왕〉

폐자에서 승자가 되고자 하는 왕에게 이利가 아닌 인의仁義를 제시한다.

왕이라도 잘못하면 왕위에서 물어나야 한다는 자신의 왕이 걸어야 할 길을 제시한다.

(조선 건국 공신 정도전의 왕도 정치가 생각난다. 어릴 적 자신을 어렵게 기른 어머님 생각에 백성을 위하는 인의를 먼저 제시한 것은 아닐까?)

맹자의 원문을 제시하고 이를 해설한 내용과 현대에 비추어 설명한다.

원문을 제시하고 그저 풀어쓰기만 있다면 재미없이 어렵기만 했을 것인데 현대에 맞게 이야기를 덧붙힌다.

天時 不如地利, 地利 不如人和

( 천시 불여지리, 지리 불여인화)

하늘의 때(時)는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화합(和合)만 못하다

골고루 균등(均等)하면 가난하지 않고

화합(和合)하면 부족함이 없고

분수(分數)를 알면 기울어지지 않는다

쉽게 풀자면, 때와 지리가 아무리 뒷받침되어도 인간의 의지가 없으면 이루지 못한다는 뜻 정도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도 그 일을 해낼 사람의 의지가 없다면 결국은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 처럼말이다.

그런데 나는 이를 흉내낸 말을 엉뚱한 곳에서 들었다.

명절 시아버지로부터 말이다.

오지도 않은 큰며느리와 애둘을 데리고 혼자 온 작은며느리인 '나'를 비교하는 말..

작은 며느리 열이 큰 며느리 하나만 못하다.

그 말은 내뱉은 사람도 듣는 사람들 모두 기분을 안 좋게한 것인데

왜 그런 말을 한 것일까?

3년이 지난 지금, 그 말을 기억하고 곱씹고 답답한건 나 혼자일 것이다.

先立其大·선립기대

먼저 큰 것을 확실히 세워라

조금은 망설이는 큰 결심(?)을 앞두고 있다.

하고 싶으나 내 스스로 자신도 없고, 같이 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끌려 하려는 것은 아닌지 자꾸 스스로 돌아보며 두달 남짓한 시간을 끌고 있다.

하고 싶으면 일단 시작하고보는 평소 나와는 달리 긴 시간 투자하고 또 그 결과 또한 전혀 장담이 되지 않을 만큼 자신이 없다.

그러나 나와 이를 함께 하자고 청하는 분은 확고하다.

대안은 없으며, 이 길 뿐이다라는 일념으로 추진하고 계시다.

그 분은 대의大意를 세웠기에 해야할 이유 뿐이고, 막아서는 것들은 그저 넘으면 된다.

나는 아직 확신도 없고 망설이고 있기에 못할 이유가 차고도 넘친다.

오늘도 그분과 만나 이야기를 했지만, 확고한 그 분과 달리 나는 아직도 자신이 없다.

이런 마음으론 아무것도 안된다. 결국 실패할 것이다.

제왕의 도를 논한 책을 읽으며 나의 문제를 빗대어 보게 되는구나..

가끔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고전을 인용하곤 하는데 그 만큼 많이 읽힌 검증된 내용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맹자가 제시하는 제왕학은 리더를 꿈꾸는 자들이 한 번쯤은 읽어 봐야할 것이다.

공자왈, 맹자왈 이 아닌 진짜 제왕이 갖추어야할 품격을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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