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글쓰기 - 정치 글 쉽게 쓰는 법
이진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치란 무엇인가?

부전공한 도덕·윤리 공부할 때 배운 플라톤의 '철인 정치(플라톤이 제시한 이상국가에서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철학자가 통치하는 정치체제)' 정도가 생각난다.

대중 매체에 비춰지는 정치인들..

나이 마흔을 넘어서야 정치인들 못지 않게 보좌진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보좌진을 위해 쓰여진 정치글 쓰는 이야기이다.

서문에 저자는 요즘 정치인들은 자신의 무기인 말과 글을 제대로 구사하지 않고, 제대로 논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정치인...

내 머리속 정치인은 유치원생들 보다도 '유치'하다.

잘못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보다 자신보다 유력하다 여겨지는 정치인의 약점을 헐뜯기 바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정치글은 정치권에서 매일 숱아게 쏟아지는 말과 글을 뜻하며, 이는 곧 무기가 된다고 한다.

좋든 나쁘든 유권자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알리는 글을 써야 하는데 이 때 언론에 보도 되도록 쓰는 글이 좋다고 한다. 더구나 지금처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으니 쉽게 옮길 수 있는 글을 써야 쉽게 전파될 것이다.

책에 소개된 몇몇 정치인들의 글이 있다.

홍보글인데 홍보가 아니라 자조 섞인 일기 같은 글..

자신의 업적만을 자랑하는 듯한 유세글..

너무도 비교된다.

전직이 비슷한 의원일지라도 글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읽어도 비교가 되었다.

글 하나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고착 시킬 수도 있다는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저자는 보통의 글쓰기가 아닌 정치하는 사람들이 쓰는 글에 대해 알려준다.

고전을 인용하기도 하고, 근현대 유명 정치인의 글을 인용해 정치글 쓰기를 설명한다.

글 뿐 아니라 보좌진의 역할과 정치인의 강력한 무기로써의 글쓰기를 알려준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도 많았던 것도 있지만, 정치글 쓰기라는 다소 어려운 분야의 가이드 도서를 읽은 느낌이다.

정치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가 소통의 창구된 만큼 글은 일반인에게도 무기가 된다.

늘 두서 없는 글쓰기를 하던 나는 조금은 우아하게 글쓰는 방법을 배운 시간이었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