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현대인을 위한 마음 처방전
김민경 지음 / SISO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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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민경

인간 내면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어 3년간의 융 분석을 통해 꿈을 들여다보았다.

최면치료 고급과정 수료, 애착 이론을 기반으로 부부관계의 회복을 돕고, 부부, 가족 간의 갈등과 외도 등의 문제를 돕고 있다.

코로나 블루 : 거리두기 등으로 일상생활이 위축되어 하고 싶은 일들을 못 하게 되면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

코로나 레드 : 감정이 상한 것이 지속되다가 억울함이 커지고 결국은 분노로 폭발하게 되는 것

코로나 블랙 : 계속 진행되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처럼 좌절하고 절망과 암담함만 남은 상태

어쩌지..지금의 나는 블루, 레드, 블랙 모두 해당한다.

그래서 제목에서 부터 너무 끌린걸까..

'힘든 사람에게 힘을 내라는 말이 이렇게 기운 빠질 수도 있구나!'

육아를 하며 내가 자주 경험하며 생각하던 말이다.

그러나 나도 남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했다.

그냥..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나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던 자꾸만 비교되는 주위 사람들과 나의 모습이었다.

저자는 이를 '비교병'이라고 표현한다.

'페르소나'는 정신분석가 융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라 설명했다.

비교병에서 벗어나려면 기준을 '나'에게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평소 당연히 여기던 일들에 대해 당연한게 아니라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예인들의 커밍아웃으로 알게 된 '공황장애'

심한 불안증과 다양한 신체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라고 한다.

저자는 공황 장애 증상으로 상담 온 사람들에게

"너무 열심히 살아오셔서 몸이 좀 쉬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고 한다.

치료를 위해 자신의 증상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신체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운전을 하며 놀이동산에서 바이킹을 탈 때, 최고점에서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내려갈 때 처럼 가슴이 쿵 내려 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횡단 보도가 물결치는 경험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다행히 차가 거의 지나가지 않는 시간대였기에 무사히 집에 오기는 했다.

스스로 얼마나 차분해지려 노력했던지...

힘들지만, 결국 이겨내야 하는 건 자신이다.

같은 경험도 다르게 해석하는 인간이기에,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이 틀릴 확률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하면 늘 괴로웠던 일상이 조금은 달라 보이지 않을까?

나의 일상이 그저 힘들지 않게 느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담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은, 마음이 답답할 때 청하고 싶은 조언들로 이루어져있다.

답답함을 조금 해소 할 수 있는 이 책, 추천한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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