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단감의 만화정신의학
유진수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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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진수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진료교수

메디컬일러스트 그리닥 스튜디오 대표

메디컬웹툰 닥터단감 작가

저자는 장기이식 전문가이지만 정신적 요인에서 오는 아픔이 어떻게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화를 기획하고 마땅히 받아야 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거라는 소명 의식으로 책을 완성했다.

크게 18가지 분야의 정신 질환을 소개하고 있다.

조금은 전문적인 내용을 만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읽으며 내 이야기 같은 건...왜 인지..^^

전문가의 소견이 아닌 셀프 판단으로 내 얘기인 것 같은 증상들이 나온다.

강박장애










강박장애는 강박사고, 강박행동, 집착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증상군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확인, 숫자세기, 회피, 의식적 행동 등과 같은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어릴 적 100원짜리 핫도그를 사 먹으러 포장마차 같은 분식집에 갔다.

핫도그를 달라고 하고 주머니의 동전을 꺼내보니 100원이 아닌 10원이였다.

몇 살인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초등 저학년 쯤 되었던 것 같다.

그 나이에도 너무 부끄러워 집에 와서 동전을 확실히 챙겨 핫도그를 사 먹었다.

그 이후 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꼭 얼마인지 계속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다행인지 지금은 동전 사용을 거의 안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책에 나오는 것 처럼 문을 무의식적으로 잠그고 외출했는데, 확실히 잠궜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안절부절하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확인한 적이 여러번있다.

또 다행인지 육아를 하며 신경쓸게 많아져 문이 잠겼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다.

나에게 이런 증상이 있다는 사실이 불편하지만은 않다.

일상 생활에 별 지장이 없으니 병원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질병불안장애


'과거 건강염려증으로 불렸고 일반인구의 7% 정도에 있습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늘 건강염려증이라며,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했었다.

이유없이 자꾸 아프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증상이 곧 내가 겪고 있는 증상과 일치한다 확신했다.

그런데 이 장애를 우울증이나 불안의 변형된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 우울했다.

지금은 일을 다시 시작해서 우울할 틈이 없어 그저 졸리고 피곤하기만 한데 과거에는 온통 병증으로 느껴졌다.

치료가 쉽지 않다는데 나는 생각을 바꾸고 우울함 기분을 몰아냈더니 예전처럼 내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망상같은 착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증상에 관한 에피소드 외에도 부록으로 '마음에 대한 이론'과 '치료 기법'에 대한 소개도 한다.

정신분야와 관련된 이슈는 늘 관심이 간다.

상담심리 공부를 하게 된 지금 더욱더 그렇다.

전문서적은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만화 형식으로 거부감 없이 쉽게 읽히는 책은 언제나 찾아보게 된다.

코로나로 정신건강이 더욱 중요시 되는 요즘 나의 정신 건강이 염려된다면 가볍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정신의학 #닥터단감 #군자출판사 #닥터단감의만화정신의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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