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성식
한국일보에서 20년간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기자와 정치 부장 역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국무총리실 공부실장 역임
현대 대학에서 9년째 미디어 강의 중
역사나 뉴스나 픽션(fiction)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저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기록하는 누군가는 지배자를 칭송하고 떠받드는 내용으로 역사를 쓸 것이다.
학생 때는 역사서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을 살아가는 경험에 비춰 조선왕조실록 또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들 조차도 '카더라' 통신을 보도하기도 한다.
저자는 뉴스가 왜 자꾸 픽션이 되는지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가짜뉴스는 취재한 메시지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편집을 거치며 생산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가짜 뉴스를 판별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한다.
또한, 미디어와 뉴스시장의 자구노력만으로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
그러므로 '미디어 리터러시', 즉 '미디어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거나 듣거나 읽어서 이해하고 비판하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1986년 8월 '서진 룸살롱 사건'이 터졌다. 조직폭력배들 간 칼부림으로 4명이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언론에서는 처음에 검찰이나 경찰 수사 발표 중심으로 기사를 썼지만 한계가 있엇다.
그러다가 현장 취재를 하며 룸살롱, 나이트클럽 종사자들을 만나 조폭들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그렇게 언론들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기사화했지만, 경찰은 엉터리 기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으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방관했다.
독자와 시청자들이 조폭에 대해 난폭하고 비열하게 보여주기 바라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언론들이 택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만든 가짜뉴스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누구도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았고, 사실인양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HUSH'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신문사 사장은 운영보다는 자신의 타이틀로 국회에 입성하려는 그림을 그렸고, 그를 위해 신문사가 조직적으로 기사를 조작하고, 전략적으로 언론을 이용하는 믿기 싫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언론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은 어느 때 보다 팽배할 것이다.
뉴스와 다른 SNS에 공유된 현장 상황들과 취재를 거치지 않고, 사건의 당사자가 SNS에 글을 올려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은 기사를 만든 언론에게 망신을 주기도 한다.
특종에 목이 말라 사건 진실 여부 파악보단 우선 보도하기 부터 하는 언론도 분명히 변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결국 필요한 것은 '자신이 믿고 싶어 하는 사실'을 의심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저자의 2016년 이후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가짜뉴스'에 대한 연구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직접 겪은 언론의 모습도 엿볼수 있다.
현실에서 가짜뉴스가 사라지길 바라며, 가짜 뉴스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