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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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러시아의 작가겸 사상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화공 세묜은 어떤 농부의 집에 얹혀살며 구두 만드는 일로 생계를 유지했다.

빵값은 비싸고 저렴한 품삯은 버는 족족 식비에 들어갔다.

제화공에게 아내와 함께 쓰던 모피 외투가 한벌 있었는데, 그마저 넝마가 되어 새 외투를 지을 양모피를 사려고 돈을 모아 길을 나선다.

마을에 사는 농부들에게 받을 돈을 합쳐 양모피를 사려 했으나, 다들 핑계를 대며 제대로 주지 않고, 받은 돈은 술을 마시는데 탕진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작은 예배당 뒤에서 하얗게 빛나는 무언가를 보았다.

분명 사람인데 옷도 입지 않은 채로 작은 예배당에 기대어 있었다.

모른척 하고 지나다가 계속 생각이나 돌아가 그 사람 에게 낡은 외투와 장화를 벗어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양모피가 아닌 거렁뱅이를 데려온 남편에게 화가 난 아내.

그러나 측은지심에 결국 그를 받아들이고 같이 살게 된다.

그의 이름은 미하일라 일을 가르치고 며칠이 지나면 오래전부터 하던 사람처럼 능숙하게 잘 해낸다.

그렇게 6년이 지난 어느 날, 미하일라에게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는 하늘의 천사인데 죄를 지어 벌을 받은 중이었다.

하나님의 3가지 깨달음 얻고 용서를 받아 하늘로 돌아간다.

'사람속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게 되리라.'

생면부지의 남인 자신을 구해주고 같이 살며 귀하게 대접해준 부부에게는 사랑이 있었다.

'무엇이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았는지'

겁박하듯 장화를 주문하던 사람은 1년 신을 장화를 주문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죽고 만다.

사람은 자기 육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고아인 쌍둥이를 귀하게 여겨 키운 여인에게서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감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개별적이 아닌 협력하며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그들 자신과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심이 그 깨달음 이었다.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나약하게 태어나 스스로 생존하는 법을 배우며 홀로서기를 하고 다시 약함으로 돌아간다.

생존하는 법을 타인에게 배우듯 홀로서기를 하고 난 후 약한 자들에게 다시 생존하는 법을 알려주며, 결국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게된다.

홀로서는 법을 배웠다고 해서 혼자 살수 없으며, 결국 인간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힘든 날들이 내 부모의 과거였음을 깨닫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화려하고 멋진 삶이 아니더라도, 보상이 없을지도 모르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야 한다.

우주평화나 평화통일처럼 원대한 꿈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빛이 될 지도 모른다.

톨스토이는 우리에게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함을 강조한다.

그가 발견한 세상을 사는 이유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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