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는 나를 알고 있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색채 심리 여행
진미선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저자 진미선

패선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이너로 일했다.

심리치료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술 심리 및 색채 심리 강의 진행.

2014년부터 심리상담연구소 어바웃미 소장으로 활동 중.

유독 한가지색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의 글을 접한 적이 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색이 하필 빨강색이다.

온통 빨강색으로 그려진 그림을 받아본 엄마는 걱정이 앞선다.

그날따라 눈에 잘 띄거나 마음에 드는 색을 다른 친구가 먼저 집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빨강색에 대한 느낌은..

안정되지 못하고, '화'의 감정과 연결되었을 것 같은..긍정보단 부정적인 느낌이 먼저 든다.

나 역시도 색에 대해 잘 몰라서 마찬가지로 느꼈을 것이다.

책에 비슷한 사례의 아이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 '사랑하는 마음, 흥분되고 빨리 하고 싶은 마음,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 에너지의 색, 공격을 승화하는 방법으로 레드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빨강색을 그저 사용했을 뿐인데 내면의 이러한 의미가 숨어 있었다니 신기하다.

책에 마인드 컬러 자가 진단표에서 나의 색은 터키!

 

터키

창의적인 독립가

독립적이며 창의적이고 자립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독창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자기 주도성이 강하여 타인의 도움이나 의견보단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 사람

 

터키색의 핵심 키워드는 독립, 창조적, 잠재력, 자기 균형이라고 한다.

임기응면이나 대인 관계에는 취약하기도 하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유연하게 존중해 줄 수는 있지만 상대방이 강요하거나 상대와 대립되는 의견이 생기면 멀리 거리를 둔다고 한다.

아..맞다..부딪히기 싫어서 적당한 거리를 두게된다.

협업시 의견이 다르면 말하지 않게 된다. 불만족스럽더라도, 문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

그리고 거리 두기를 하기도 한다.

그 동안 불편한 상황을 피하는거라 생각했는데 길게 보면 사회성이 떨어지는 나의 모습에 놀랐다.


터키의 보완색은 레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생명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열정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레드의 에너지가 신체의 활력을 더해주고 삶의 기쁨을 충전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색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색의 성향인 사람들이 무조건 상충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부족을 보완하고 돕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색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한다.

블루의 경우 소통, 신중함, 책임감, 이성적 판단, 신뢰, 성숙의 순기능 에너지를 가졌지만,

불안장애, 스트레스, 비판적 사고, 우울, 냉정함, 소통 불가의 역기능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색을 알게 된다면 순기능과 역기능을 파악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터키의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면이 고립과 이기적인 면이 될 수 있듯이 말이다.

나의 색인 터키을 통해 지금 나의 상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나의 의견과 반하는 어떤 문제로 부터 회피하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소리도 하기 싫고, 남에게 피해도 주기도 싫고, 책임감 없는 나는 더욱 싫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은 결정 내리지 못했지만, 회피의 결과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색을 통해 현재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무엇보다 나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 또는 타인의 궁금한 심리를 어렵지 않게 색으로 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