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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곳이 없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아줌마, 잔소리 대신 시를 쓰다
채유진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1월
평점 :

저자 채유진
누군가, "시가 뭐예요?"라고 물으면,
그녀는 "말할 곳이 없어서, 말로 표현할 수 ㅇ벗어서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잔소리 대신 시를 쓰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운 그녀는
'다들 먹고 사느라 고새이 많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시가, 자신의 글이,
깊은 위로가 될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제목 그대로 말할 곳이 없어 시를 쓰기 시작한 저자는 시를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줌마라는 공통점으로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첫 장에서 외로움을 주제로 한 시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50개의 SELF QUESTION'을 담고 있다.
그 질문에 답해 본다.
Q02. 당신은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나요?
이겨낸다고 생각하기 보다 그저 시간에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견디다보면 외로움이 흘러가는 것인지,
외로움도 조금은 지겨운 것인지 잊게 됩니다.
외롭다 말하면 더 외롭다기에 요즘은 외로움을 잊으려 재미를 찾아 외로움을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긴 것 같진 않고, 동행하며 비긴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의 골골송
살아있는 것은 모두
사랑이 필요하다
기르는 고양이도 사랑받고 싶어서
아침마다 사람이 있는 곳으로 온다
마음도 살아있어
사랑받으려고 나에게 기댄다
사랑을 받는 고양이는 기분이 좋아
골골송을 부른다
......
*골골송 : 고양이가 기분이 좋거나 편할 때 내는 소리를 노래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p.32
저자는 아침마다 자신을 찾아오는 고양이를 보고 사랑을 느끼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해야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한다.
골골송이라니, 제목만 읽고 골골대는 노래인가 했다.
매우 재미있는 표현이다. 저자의 비유 칭찬해!
말할 곳이 없어서라기 보다 문학적인 재능으로 시를 쓰는 분인 것 같다.
엄마의 꿈을 양보하지 마세요
엄마도 하고 싶은게 많았단다
하지만 이제 너만 보며 살거야
넌 엄마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줄 거야 그렇지?
P.102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아이에게 체험시키고 있다.
재작년 시작한 인라인, 작년 긴 대기 끝에 시작한 피아노..
합창단을 시키고 싶어 시작한 노래 레슨, 그 외에도 수영과 바둑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데 코로나로 보류중이다.
인라인, 피아노, 노래 레슨 모두 코로나로 멈추고 있다.
다행히 모두 재밌어하고 억지로 수업에 간 적은 없다.
바둑도 며칠 전 도서관에서 바둑 책을 빌려오고 바둑판 바둑알을 사주었더니 재밌어 하는 눈치다.
나열한 것들 모두 아이가 즐거워하지만, 어느 정도 대리만족도 하고 있다.
다만 학업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그 어떤 것도 권유하고 있지 않다.
성적이 곧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라면 자식의 학업적 성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없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교과 성적을 위한 사교육을 되도록 시킬 생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자의 시 처럼 아이에게 내 꿈을 양보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휴식이 필요한 시간
오후 네 시
휴식이 필요한 시간
달콤한 커피 한잔
...
내려놓고
잠시 비우고 가자
p.182
4시 쯤 되면 솔솔 졸음이 온다.
아이들을 유치원, 어린이집에 보내고 최선을 다해 내 시간을 보내고 지칠만한 시간이다.
커피 한잔이 간절히 생각난다.
아이들을 맞이 하기 위해 에너지 충전을 위해 잠시 내려 놓고 쉬어본다.
올해는 4시 커피 타임을 많이 즐기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자주 생기길 바래본다.
책을 읽으며 50가지 질문에 즉답하진 못했지만, 한번쯤 시간을 내어 대답해보고 싶은 질문이었다.
15. 오늘 어떤 감정을 흘려보내고 싶나요?
19.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21. 당신에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36. 상처받은 마음을 돌보는 당신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50. 당신 자신을 마음껏 응원해 주세요.
마지막 50번에 답해 본다.
2020년 마지막 날, 2021년에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자!
저자에게도 자신을 마음껏 응원해주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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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블로그에' 3줄의 시' 게시판에 재밌는 시가 많다.
한번 방문해 보시길..
저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pinkwriter06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