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자존감 수업 - 공부력·창의력·사회성 높이는 인성교육의 비밀
이상준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이상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 졸업

10여넌 전부터 심각해져 가는 우리 사회의 인성 회복 방안을 고민하던 중 서울대 명예교수협의회 인성교육집담연구회의 간사로 참여, 인성교육 문제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책은 저자의 10년 연구를 집대성 한 것.

유튜브 '이상준의 세로톤인성'을 운영중이다.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rflOGN2xj0rqb51--Y3yIw/about


'인성'이 최고의 스펙이다.

인성 : 사람의 성품으로 특히 타인을 대하는 행동 방식

대한민국에서 2015년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믿기힘든 패륜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동방예의지국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제정된 것이겠지.

라떼세대를 위해 한마디하자면,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

핸드폰 하나면 은행업무, 쇼핑, 자세한 정보 검색까지 가능하다.

당연히 편리해졌다. 그러나 기다림의 미학은 사라져가고 있다.

인내가 어려워지고, 검색을 통해 어른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게되어 온라인상에서 성인 행세를 하는 초등학생들도 있다.

핵가족화로 많은 자녀와 다투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기적이 되기도 하고,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 확대로 가계 소득은 높아졌지만,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방치되는 아이들의 마음은 방황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만 알아주는 사회풍조가 마음의 여유가 생길 틈을 주지 않는다.

소중한 내 아이가 뒤쳐지길 바라는 부모는 없다.

더 이상 양보만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성'이다.

당장 포기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문제가 드러난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 아이의 올바른 인성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인성의 핵심은 '이타심'이다.

이타심 : 타인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마음

이타심은 인성을 좌우하는 '제1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성의 수준 = 이타심의 크기 = 자존감의 크기

인성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높은 자존감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한다.

자존감 = 이기적 자존감 + 이타적자존감(+α)

이기적 자존감은 비극의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하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재능과 노력을 이끌어 내어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타적 자존감은 세상에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뿌듯한 감정으로 어려운 친구를 위한 행동을 했을 경우 칭찬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뇌과학에서는 강한 지성의 뇌가 이기적 자존감이 커지는 걸 통제해 이타적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본다.

곧 이타적 자존감은 지성의 뇌의 핵심 기능이며 정수라 할 수 있다.

이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3대 두뇌 능력인 인내력, 집중력, 의지력 즉 '정서조절력'과 관련있고,

이 정서조절력이 높을 수록 지성의 뇌의 통제력이 높아지며 곧 이타적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결국 인성이 좋으면 공부도 잘하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앞에서 거론한 것 처럼 그 시작은 자존감을 높이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부모의 8가지 역할을 알려준다.

1. 애착형성

2. 감정인정(공감)

3. 자율성 인정(방치 X)

4. 조건 없는 존중

5. 자신감 향상시키기

6. 위대한 사람으로 대해주기

7. 감정조절력 키워주기

8. 훈육 시기 놓치지 않기

어릴 적부터 시작하고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며,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이타적 자존감을 이용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

나는 현재 미취학 아동 2명을 양육하고 있다.

코로나로 아이들아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 먼저 지르고 있다.

언젠가부터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느낌이다.

소리지르는 나도 힘들고, 나의 고성에 주눅든 아이들은 공포스러울 것이다.

내 아이들은 아직 미취학이라 8단계 중 애착 형성부터 다시 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전 인성교육법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야성의 뇌가 강해지고 지성의 뇌가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아져 자신의 가치 또한 평가 절하하며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다.

게임 중독의 경우를 예를 들고 있다.

중독의 댓가를 깨닫게 해 지성의 뇌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반복적으로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을 확인시켜주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해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이기적인 아이, 거짓말 하는 아이의 예를 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아이와의 소통이 전제가 되어야 가능한 것들이다. 평소 대화가 단절된 관계라면 그 어떤 방법과 시도도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다.

어릴적엔 부모의 일방적인 훈육이 통했다면, 점점 커가는 아이에겐 소용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의 자존감을 높다면 아이의 자존감도 높아진다고 말한다.

내 자존감이 낮아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함부로 대했던 시간에 대해 반성한다.

나의 자존감을 높여 지성의 뇌를 깨우고 아이를 나보다 약한 존재가 아닌 미완성이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대한다면 나는 자존감을 회복하고 아이도 높은 자존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그 동안 나의 양육 방식이 크게 잘못되었고, 그로 인해 상처 받았을 아이들에게 괜시리 미안해지고 나를 자책하게 된다.

살아보니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결국 자존감이 높은 인생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행복은 나누고 베풀 때 더 커진다는 것도 이제는 안다.

내 아이도 자라서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행복한 인간으로 살게 되길 바란다.

오늘 내 아이를 위한 이타적 자존감을 키워줄 귀한 책을 만났다.

<이타적 자존감 수업> 추천한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