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자서전 -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침서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김경진 옮김 / 인터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까지 누군가의 자서전을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자전적 에세이글도 싫어하는터라 자서전은 더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읽는다면 위인전을 읽지...하는 마음이였는데 이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으니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사람 좋은 이웃이나 허물없는 친구처럼 입모양까지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인생을 다독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작은 책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 독립선언서 작성에 참여한 정치가로 알려져있다. 또한 그는 병원과 펜실베니아 대학을 설립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주로 그의 사업적 행보와 성공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아마도 피뢰침을 발명한 발명가이자 정치가 등으로서의 성공은 사업적 성공 이후의 결실이라서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 책에서는 좀 제외된 것 같다. 그리고 인생을 다독여주는 듯한 느낌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 이야기 속에서 잔잔하게 권유하며 절제와 겸손을 가르치는 그의 어투이다. 그의 사후에 출판된 자서전은 미국 산문문학 중 일품으로 꼽힌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때문에 공식적인 학력이 짧은 그였지만 그는 독학으로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여 정말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좋은 내용과 문장은 일일이 발췌하여 적어두고 적당한 때에 문득 떠오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것을 이용해 발췌한 내용을 길게 써보아 원문과 비교하여 자신의 잘못된 점을 터득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런 글공부와 독서는 일이 끝난 뒤 밤이나 일을 시작하기 전인 아침에 해야 했다고 한다. 많은 양의 책을 읽어대느라 바쁜 나에게 정독과 되새김 실행에 일침을 가하는 프랭클린의 조언이다. 또한 사람들을 설득할 때에는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해야 한다는 것. 그 사람이 모르는 것이라도 마치 그 자신은 그것을 잊은 것처럼 말해야 한다는 것은 그의 글을 잘 쓰는 방법과 더불어 훗날 그가 정치가로서의 성공에 기초를 한 것 같다.

스스로 정한 13가지 절제의 덕목과 그것을 훈련하는 스케줄표.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한 모습에서 지금 시대의 인생에서의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wrwe 2017-04-04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ssjdlfkj;lkja;lskdj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