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뽀뽀하고 싶어?
아니타 레만 지음, 카샤 프라이자 그림, 서현주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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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랑 뽀뽀하고 싶어? / 아니타 레만 글 / 카샤 프라이자 그림 / 서현주 역 / 다그림책(키다리) / 원제 : Slobber Slobber Kiss Kiss


만으로 벌써 다섯 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엠마는 엄마, 아빠와 뽀뽀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집을 방문하는 할머니, 이모, 삼촌에게는 뽀뽀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어느 날 반려견 타이탄이 엠마의 집으로 오게 되지요.

엠마는 반려견 타이탄과 뽀뽀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하지만 손님들은 타이탄과 뽀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자~ 엠마는 과연 손님들과 계속 뽀뽀를 하게 될까요?



귀여운 엠마는 자신을 소개할 때 '만으로 벌써 다섯 살 하고도 오 개월'이라고 표현해요.

나이 표현에서 자신은 더 이상 어른들이 바라보는 어린아이라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요.

스스로가 아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엠마는 뽀뽀를 좋아하지만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엠마는 자기표현을 하지요.

엠마에게 다른 이와의 뽀뽀를 꺼려 하는 이유는 엠마의 개인적인 생각과 마음이지요.

엠마가 어리다고 엠마의 생각과 마음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은 존중되어야 해요.

상대의 생각과 결정, 마음이 아닌 자신의 모든 것들을 소중히 해야 상대를 존중한 수 있거든요.



엠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털이 가득한 팔로 나를 안아 주는 아빠”는 갈색 곰 같다고 느끼지요.

엠마는 다른 이와의 신체 접촉에 있어서 민감함을 가지고 있나 봐요.

그래서 할머니, 이모, 삼촌에게서 저마다 다른 촉감, 다른 냄새를 느끼지요.

엠마가 “할머니한테는 오래된 물건 냄새가 나.”다고 표현했어요.

오래된 물건 냄새가 포근함인지, 거부감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가르침이나 조언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부모는 타이탄처럼 멋진 역할을 해 주면 어떨까요?

저도 다양한 감각 중에서 냄새에 꽤 민감한 편이거든요.

아무리 아들들이 좋아도 아침 양치를 하지 않으면 절대 얼굴 가까이 가지 않지요. ㅋㅋㅋ



<나랑 뽀뽀하지 않아>를 읽으면서 뽀뽀는 하지 않지만 포옹을 자주 하는 저인지라 급 반성을 했어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저만의 일방적인 표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의 거절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포옹을 했지만 거절했을 때 저는 어떠했는지 떠올려보아요.

상대의 단호한 거절, 고민하고 말 못 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고 상대의 의사를 받아들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다음에는 포옹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의사를 묻고, 부담을 주지 않고, 거절을 하더라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는 생각 정리를 하면서 <나랑 뽀뽀하지 않아>를 마무리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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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 직업 이야기 - Vol.10 The Jobs 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10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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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락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에 관심이 간 가장 큰 이유는 색감이었어요.

그림책이 아닌 매거진을 읽어보는 것은 저에게는 다른 도전이었거든요.

와~ 생생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색감과 일러스트가 궁금증과 호기심을 업! 시키네요.

제가 읽은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은 시리즈 중 열 번째 매거진이지요.

닷(dot.)의 독특한 점은 광고와 과월호가 없는 주제별 잡지였어요.

그러니까 매월 발간되는 형식이 아닌 선택된 주제에 관한 내용만 담아 놓은 거예요.

특히, 어른을 위한 매거진이 아닌 유아를 위한 매거진이라니 정말 새롭더라고요.

또,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액티비티 활동 부분에서도 남다르네요.

보고 읽는 것을 넘어서 그리고, 오리고, 만들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북이지요.

아이들에게 같은 닷(dot.)을 쥐여주어도 자신만의 생각, 표현, 이야기가 담은 닷(dot.)은

어른이 처음 보았던 닷(dot.) 과는 전혀 다른 닷(dot.)일 거예요.

영국의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과 <닷>은 2015년 영국에서 출간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유아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요.

한국어판의 닷(dot.)은 6세 이하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여 짝수 월인 2, 4, 6, 8, 10월에 연 5회 발행된다고 해요.

아이들이 매거진을 손에 쥐는 동안 안전하도록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재생이 쉽고 인체에 무해하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제가 읽고 있는 닷(dot.)의 주제는 '직업'이지요.

그전 주제는 꽃, 낮과 밤, 숫자, 농장, 친구, 스포츠, 우주, 음악, 강아지에 이은 직업이었어요.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 주제의 선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구성까지 흥미로운데요.

직업을 소개한 열 번째 닷(dot.)에서 직업 탐험이 시작되지요.

의사, 고생물학자, 드러머, 정원사, 사서, 요리사, 예술가, 숲 경비원, 전기 기술자, 농부, 수의사까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네요.

특히, 전기 기술자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생물학자는 아주 오래된 생명체의 흔적을 연구한다는 내용처럼

친숙한 직업부터 생소한 직업까지 아이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셨어요.

직업 백과사전부터 미로 찾기, 그림 그리기, 직업 역할 놀이, 수 세기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는 클로드 구름' 이야기도 마음에 와닿네요.

비를 뿌리는 것뿐이라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말을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 보면서 새로운 직업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정말 멋진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부분이 좋더라고요.

가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싫증 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마음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감각적으로 다가가는 일러스트와 한 가지 주제 중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눈을 뗄 수 없고, 온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독창적인 액티비티가 담긴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을 추천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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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붱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6
홍홍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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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 주인공은 병아리 같지 않은데 병아리와 같이 있네요.

'꼬꼬붱' 무슨 단어일까요? 제목에서 끌리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어떤 귀요미들이 있을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꼬꼬붱은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어요.

크면 클수록 더 유별났지요. 끝도 없이 먹어도 계속 배가 고팠어요.



에잇, 뭐야! 부엉이잖아! 울음소리가 왜 그 모양이야!

병아리인 줄 알았네.



'난 몰라, 어떡해. 언니를 먹을 뻔했어. 나 괴물인가 봐.

이러다가 잠결에 가족들을 모조리 먹어 벌리지도 몰라.'




그림책을 읽고


"엄마, 나는 털이 왜 이래?", "네 털이 어때서."

"아빠, 삐악삐악이 잘 안돼.", "아빤 멀리서도 잘 들려서 좋던데."

"꼬꼬~ 붱~ 부왁 꼬~꼬 봑 붹! 꼬꼬 붱~"


닭장 안에는 귀여운 병아리들 중에 막내는 생김새도 울음소리도 먹성까지 남다르지요.

낮에는 꾸벅꾸벅, 밤에는 초롱초롱해지면서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지요.

혼자 닭장을 벗어나 밤을 만끽하고 있던 중 우연히 부엉이 아저씨를 만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지요.

고기 맛에 반하고, 하늘을 날게 되는 순간 자신이 부엉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하지만 지금부터가 꼬꼬붱이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한 눈물 나는 이야기는 시작이지요.


병아리 언니들과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온몸에 흙탕물을 묻히고,

귀깃을 가리는 커다란 잎사귀를 스카프처럼 두르면서 병아리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해요.

닭장 속 가족들과 함께 병아리로 살아가고 싶지만 둘째 언니를 고기를 착각하고 삼키려 했던 상황을 마주하고 집으로 돌아갈 용기가 생기지 않지요.

하지만 위험에 처한 가족들을 보고 자신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잊고 가족들을 지켜내지요.



꼬꼬붱이 '나는 누굴까?' 나는 언니들과 왜 다른 걸까?'를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해요.

같은 가족이지만 가족들과 다른 나의 모습에 혼란스럽고, 나를 위축시키게 만들지요.

해결책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서야 온전히 나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가족들의 사랑이 내 안에 깔려 있고, 가족들과 함께 할 방법들을 찾는 거겠지요.

꼬꼬붱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나는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야'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타인의 생각과 판단, 말들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하며,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는 자아 존중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꼬꼬붱이 혼자 고민하고 있는 밤에도 엄마와 아빠 닭의 그림자를 발견하셨나요?

꼬꼬붱의 부모로 멀리서 꼬꼬붱을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었던 모습에서 가족은 모습이나 배경이 아닌 사랑과 유대로 함께 하는 것 같네요.

마지막의 족제비 이야기는 반전, 대반전인데요.

아~ 이런 사건으로 닭장에서 태어난 부엉이 꼬꼬붱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네요.

자아 존중감, 가족의 의미까지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웃음 코드도 놓치지 않으셨다는 걸 알겠네요.

족제비가 나타나면 엄마 닭은 닭장에서 손을 뻗어 아빠 닭에게 경고를 보내는 장면,

부엉이 아저씨의 캐릭터까지 장면 곳곳, 캐릭터 하나하나가 재미있어요.




- 홍홍 작가님은요... -




사소한 생각과 고민의 조각들을 간직했다가 문득 그림책으로 엮어 내곤 합니다. 몇 권의 밝고 유쾌한 그림책과 몇몇의 진지하고 고요한 그림책을 작업했습니다. 진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고자 한 <꼬꼬붱>에서는 존재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보들보들하고 포근한 세계를 담고 싶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홍홍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oh_honghonghong_/






- <꼬꼬붱> 표지! 독자의 선택은... -



표지의 다른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서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 보았어요.

세 번째 표지에서는 남다른 몸매를 자랑하는 꼬꼬붱!

스카프를 두른 우주 최강 귀여움! 어느 표지이건 다 사랑스러워요.

아~ G-DRAGON 스타일이었나요? ㅋㅋㅋ


출판사 길벗어린이 SNS : https://www.instagram.com/gilbutkid_book/





- 홍홍 작가님 인터뷰 -



홍홍 작가님의 인터뷰와 30초 인터뷰까지 두 가지 영상이 있네요.

작가님 앞에 있는 꼬꼬붱 인형, 거기에 꼬꼬붱 모자까지 꼼꼼한 작가님이시네요.

꼬꼬붱은 아침을 여는 닭의 둥지에 밤을 대표하는 부엉이 알이 섞여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꼬꼬붱 이야기의 영감은 강아지 영상을 보던 중 갓 태어난 강아지들이 종 특성이 드러나지 않아

서로 바뀌어도 누구 강아지인 줄 모를 것 같았고, 새알은 더 똑같이 생겼으니 알끼리 바뀌어도 잘 모르지 않을까가 꼬꼬붱 이야기의 씨앗이 되었어요.

인터뷰를 보시면 캐릭터 구상할 때 중점을 두었던 부분, 홍홍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가족의 의미,

꼬꼬붱 이외의 캐릭터의 이름, 꼬꼬붱 세 행시까지 다양한 내용을 차분한 작가님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네요.


길벗어린이 유튜브 : https://youtu.be/OzxF6PKV32Y?si=sXihMy7bpE-_-mDY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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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잡고 싶어! 올리 그림책 51
나오미 존스 지음, 애나 고메즈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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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지개를 잡고 싶어! / 나오미 존스 글 / 애나 고메즈 그림 / 이현아 역 / 올리 / 2025.03.19 / 원제 : How To Catch a Rainbow



그림책을 읽기 전


무지개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서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미리 본 장면에서 색감과 그림이 밝고 명랑한 느낌이라 긍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지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프레야는 무지개를 좋아해요. 자기만의 무지개를 갖고 싶었답니다.

무지개 사냥꾼이 되기로요! 자 그럼, 무지개를 찾으러 가 볼까요?




프레야는 여기저기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무지개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프레야는 직접 무지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프레야는 반쪽짜리 무지개를 찾았을 뿐이에요.

모든 색깔을 찾을 수 없다면 무지개 사냥꾼이 아니잖아요?



그림책을 읽고


표지의 색감만으로도 긍정 에너지는 충분한 전달이 되었던 <무지개를 잡고 싶어!>였어요.

프레야가 얼마나 무지개를 좋아하는 줄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프레야의 상의, 신발, 심지어 머리핀도 무지개이지요.

프레야의 방의 이불, 양말, 서랍장, 베개, 스탠드, 카펫, 고양이 그림까지 모두 무지개이지요.

아~ 프레야 옆에서 동반 출연 중인 고양이의 방울도 무지개이네요.

프레야의 무지개 사랑은 정말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아요.

40페이지의 그림책 안에 100개가 넘는 무지개가 있다고 하니 무지개 찐팬이 맞네요.

프레야가 자신만의 무지개를 갖고 싶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네요.

무지개 사냥꾼이 되기로 한 프레야!


탐험에 필요한 장비를 꼼꼼하게 챙긴 프레야는 집을 나섰어요.

프레야는 여기저기, 이곳저곳,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무지개를 찾을 수 없었지요.

자신만의 무지개를 찾을 수 없다면 무지개를 만들면 된다며 다시 일어서지요.

하지만.... 무지개를 만들 수 없었고, 발만 흠뻑 젖고 말았어요.

프레야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요.

이번에는 색깔을 찾아 무지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빨간 열매, 주황색 깃털, 노란 태양 대신 해바라기, 초록은 아주 쉽게 찾았지요.

하늘의 파란색을 가져올 수 없는데 이번에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지요.

화가 나서 가방을 던지고, 발을 구르고, 바닥에 드러누웠어요.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또 일어섰어요. 파란색을 찾았거든요.

그렇게 무지개 사냥꾼 프레야는 모든 색들을 찾았어요.

이젠 그토록 원하던 자신만의 무지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네요.

어~ 뭔가 이상해요. 최악의 무지개를 만들었네요.

그래도 걱정 없어요. 프레야잖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자신만의 무지개를 찾았거든요.



텍스트를 따라 스토리만 읽어도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였어요.

프레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는 모습에서 호기심, 상상력, 창의성, 회복력, 마음 챙김까지 보았지요.

자신의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반했지요.

중요한 것은 한 번이 아니었어요. 무지개를 찾는 중에 거듭되는 실패에도 일어서지요.

때론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또 다른 도전을 하지요.

아이들에게 프레야는 롤모델로 훌륭할 뿐 아니라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네요.

이야기에 더해진 수많은 무지개들이 그림책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이끌어 주네요.



분수대나 폭포, 비눗방울에서 보이는 무지개를 제외하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아요.

무지개를 만나는 건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기상청에서도 대기오염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무지개가 사라지고 있다고 했어요.

물과 공기, 빛이 만들어내는 예술이라 말하는 기상현상 중 가장 아름다운 무지개이지요.

어릴 적 무지개를 잡고, 타고 놀고 싶었고, 무지개의 맛도 느껴보고 싶었지요.

또, 무지개 끝에 있는 보물도 발견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 애나 고메즈 작가님의 책 -



'Ana Gomez'의 이름이 한글 번역으로 고메스, 안나 고메즈, 애나 고메즈, 아나 고메스, 등이 있네요.

아쉽지만 그녀의 그림책을 전부 모으지 못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SNS에 있는 표지 사진도 가져왔어요.





- 안나 고메즈 작가님 -



스페인의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찾고 또 찾은 끝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유럽의 여러 출판사와 작업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작은 캐릭터들을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언제나 상상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림이 바로 그것들을 꺼낼 수 있는 문이었고, 그림을 그리며 그 속에 담긴 유머와 재미를 사람들에게도 전하려고 합니다.

- 작가 소개 내용 중


애나 고메즈 작가님의 SNS를 어떻게 보여들여야 작가님을 가장 잘 나타내는 걸까 고민을 했지만....

직접 SNS를 방문하시고 작가님의 그림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작가님의 그림 중 우연히 태극기를 캐릭터를 발견하고 함께 올려 보았어요.



리즈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이었고, 전 세계 8개 언어로 출간되었다 하셨잖아요.

와~ 작가님의 사이트에서 다양한 언어로 만날 수 있었네요.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사진이 있어서 함께 담아 보았어요.


애나 고메즈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omezillustration/




- <무지개를 잡고 싶어!> 독후 활동지 -



한글 번역판을 출간한 출판사 올리에서 그림책 뒤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나도 무지개를 잡을래요!’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셨네요.

외국의 'lovereading4kids'라는 사이트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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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성가신 손님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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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네요.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매번 기대되는 시리즈의 그림책이었네요.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되어 기뻐요.




그림책 읽기



꿀이는 모두가 힘찬 봄이 참 좋아요.

꽃가루와 함께 툭하면 찾아오는 재채기만 빼고요.



어떡해요. 꿀이가 재채기하려 해요.

어서 책장을 넘겨 재채기를 피해요.



"아기 새가 첫 비행 연습을 해야 하는데 겁먹어서 날지 못하고 있어."

에-취! 어? 새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림책을 읽고


개구쟁이 동물 친구들은 다양한 꽃이 한가득 핀 화사한 봄을 맞아 여러 가지 놀이를 함께해요.

알록달록한 꽃밭에 누워 이야기도 나누고, 하늘하늘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도 구경하며 다 같이 꽃잎도 잡아 보고,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와 꿀을 찾아 헤매는 벌과 함께 빨갛게 익은 새콤달콤한 딸기를 따 먹기도 해요.

저는 인트로의 계절에 관한 이야기들이 놓치지 말고 지금 해봐야 할 일들을 보여주면서 그림책의 계절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꿀이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혼자만의 산책 시간을 갖지요.

첫 비행 연습을 하고 있는 아기 새와 아기 새를 지켜보는 엄마 새한테 에취!

비행을 무서워하던 아기 새가 재채기 바람 덕분에 엉겁결에 날아올랐어요.

이번에는 진흙탕에서 눈만 끔뻑이던 개구리들한테 에취!

진흙탕 물을 전부 날려 버려 개구리들이 화를 내며 개굴개굴 난리를 쳐요.

꿀이의 재채기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도 주네요.

꽃밭에서 작은 친구들을 만나 숨바꼭질을 하는데 또... 재채기가 나와요.

도대체 재채기 때문에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해 줘야 할까요?

꿀이가 너무 미안해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있어요.

꿀이에게 재채기는 일부러 하는 게 아니니 괜찮다고 해야겠어요.



와~ 드디어 사계절이 완성되었어요. '함께해요! 사계절'의 시리즈를 기다린 1인이지요.

시리즈의 마지막 그림책이 봄이지만 지금의 시기와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지요.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는 여타의 사계절 그림책과 다른 점이 있지요.

보여주기만 하는 그림책이 아니라 그림책이 독자에게 말을 걸어와요.

주인공을 도와 손으로 두드리고, 책을 움직이고, 소리를 흉내라고 해요.

그림책이 주는 미션들을 해결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하니 계절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어요.

그림책 텍스트는 두 가지 글씨체로 나눌 수 있어요.

꿀이의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텍스트와

‘어서 책장을 넘겨 재채기를 피해요.’처럼 행동을 이야기하는 텍스트이지요.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의 그림책들의 주인공은 다 다르지요.

첫 번째 그림책인 <여름밤의 불청객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악어 킬라,

이어진 <늦가을 골칫덩이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오리 오송이,

세 번째 그림책인 <한겨울의 심술쟁이 - 함께해요! 사계절>에서는 토끼 토리,

<봄날의 성가신 손님 - 함께해요! 사계절>의 주인공은 돼지인 꿀이지요.

또, 주인공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연이 있어요.

여름밤의 불청객은 모기였고, 가을의 골칫덩이는 은행잎이네요.

겨울에 심술쟁이는 차가운 바람이었고, 봄날의 성가신 손님은 꽃가루와 함께 찾아온 재채기였어요.

네 권의 그림책의 주인공과 함께하면서 그림책이 주는 미션들을 해결하다 보면 걱정, 고민, 골칫덩이들이 사라지더라고요.

<봄날의 성가신 손님>에서는 꿀이의 재채기를 피해야 하는 미션은 오히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지요.

마지막에 재채기를 참는 꿀이의 모습에서는 작은 생명들을 사랑하는 꿀이의 마음까지 배웠지요.




- <봄날의 성가신 손님> 독후 활동지 -



제제의숲 출판사에서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독후 활동지!

계절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질문들이 가득해요.

'겨울, 봄' 독후 활동지와 '여름, 가을' 독후 활동지가 있어요.

출판사 제제의숲에서 무료 배포 중이시니 꼬옥 확인하세요.




- 출판사 제제의숲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는 유쾌하면서 무릎을 딱! 치게 되는 재치와 따스함까지 어는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보여주시는 이갑규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사계절 시리즈의 네 권의 그림책이 드디어 완간되었네요.

저도 한 권, 한 권 출간될 때마다 기대 가득 안고 기다리는 그림책이었지요.

<한겨울의 심술쟁이>를 못 읽어서 쪼금 아쉽지만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늦가을 골칫덩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600077568



<여름밤의 불청객>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9489122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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