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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ㅣ 디어 피플 2
이사벨 토머스 지음, 안케 웨크만 그림, 서남희 옮김, 이공주복 감수 / 웅진주니어 / 2018년 11월
평점 :

마리 퀴리 / 이사벨 토머스 글 / 안케 웨크만 그림 / 서남희 역 / 이공주복 감수 / 웅진주니어 / 2018.11.27 / 디어 피플 2
원제 Marie Curie: Little Guides to Great Lives (2018년)
책을 읽기 전
여성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퀴리 부인의 이야기이지요.
저 어릴 적 책장 가득 꽂혀 있던 위인전과는 너무 다른 느낌이라 궁금해졌어요.
봄의 기운이 가득한 분홍을 따라가 볼까요?
줄거리
"나는 과학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실험실 속 과학자는 기술자이기도 하지만,
동화처럼 즐거움을 주는 자연 현상 앞에 선 어린이이기도 하다."

폴란드 태생으로 교사이자 박사인 아버지와 교장인 어머니 사이의 다섯 형제자매 중 막내였던 마리.
다섯 형제자매는 모두 공부를 좋아했고, 그중에서 마리가 가장 뛰어났다고 해요.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폴란드에 살았고 9살에 언니가, 11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지요.
가난한 마리는 가정교사로 돈을 모으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지요.
소르본 대학에 입학한 마리는 공부에 푹 빠져 식사하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사실 음식을 살 여유도 없었다고 해요)
마리가 과학자로서 첫 번째 연구에 도전하지요. 과학자들은 답을 찾기 전 꼭 해야 할 일을 있어요.
바로............ 질문이에요!
'다른 물질들도 이런 광선을 내뿜을 수 있을까?'
(그 질문은 완전히 새로웠고, 그 무엇보다 뛰어났다. 아무도 던진 적이 없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마리가 처음부터 연구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요.
마리는 연구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많았지만(가난, 시간, 아기...)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는 한 가지였지요.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안 할 수가 없다.

새로운 원소는 발견했지만 그들의 연구는 계속 가난했지요.
쓰러져 가는 헛간에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견디며 실험을 해서 라듐을 추출해 냈어요.
1903년 6월 유럽에서 최초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이 되었지요.
같은 해 마리와 피에르와 앙리 베크렐은 방사능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함께 받았어요.
라듐의 특성을 이용하고 싶은 기업과 과학자에게 팔면 부자가 되지만 마리와 피에르는 무료로 공유하지요.
그들에게는 유명세보다는 과학자로서 시간과 공간이 필요했어요.

1911년, 마리는 화학 분야로 두 번째 노벨상을 받았어요.
두 번의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여성으로 기록에 남았지요.
그 후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연구가 중단되고 부상병들을 도우려
이동식 엑스선 장비 트럭 '꼬마 퀴리'를 만들지요.
의사들이 사람 몸에 박힌 총알과 파편들을 찾아내는데 엑스선이 도움이 되었지요.
과학자, 교사, 라듐 실험실 책임자로서 방사성 물질 연구를 계속하며,
딸 이렌을 비롯한 많은 여성 과학자들을 연구소에 고용하지요.
연구 기금을 모으기도 하지요.
라듐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병든 세포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건강한 세포들에게도 해를 입힐 수 있었어요.
라듐을 가까이하며 일했던 사람들이 아프기 시작하고 죽는 일이 일어났지요.
방사는 물질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되지요.
마리는 수년간 이어진 방사능 물질 연구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방사는 때문에 병이 들었어요.
폴란드 바르샤바에 암 연구과 치료를 위한 라듐 연구소가 생기고,
딸 이렌이 인공 방사능을 만드는 발견으로 이렌의 남편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어요.
책을 읽은 후
마리 퀴리 박사님이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여성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두 번의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여성 과학자라는 것은 몰랐네요.(기억을 못 했다고 말하고 싶은... ㅠ.ㅠ)
마리 퀴리 박사님의 발명품들이 오늘날의 저의 삶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병원에 가면 엑스선 촬영, 암을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 방사성 추적자를 이용한 진단까지 왔네요.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한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신 분이세요.
끊임없는 관찰과 질문의 호기심,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연결을 이루어 낸 두뇌의 창의성,
상황이 어려워도 계속 나아가는 능력의 투지!
이런 특성들이 조화를 이루어 마리 퀴리는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다고 해요.

범접할 수 없는 마리 퀴리 박사님의 이야기에 그저 놀랍기만 하고 감탄사가 나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 과학으로 가는 길.
비단 과학의 길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돌아보며 나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나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걷게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게 되네요.

▲ 마리 퀴리의 발견으로 발전된 일들을 모은 '마리의 놀라운 발견이 끼친 영향'
인물의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대표'
책 속의 단어들을 설명한 '용어 해설'
페이지를 용이하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든 '찾아보기'
- 디어 피플 시리즈 -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색다르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는 '디어 피플'이라고 해요.
'디어 피플'은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것 같아요.
'디어 피플' 시리즈는 크기가 한 손에 들어오고 가벼운 무게이며,
색감, 디자인이 세련되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 웅진에서 2018년 2월까지 출간된 책은 디어 피플 5!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리 퀴리>, <넬슨 만델라>, <어밀리아 에어하트>, <찰스 다윈>이지요.
구글 검색을 해 보니 원작 시리즈는 <프리다 칼로>, <안네 프랑크>, <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출간되었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