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항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6
서민정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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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항해 / 서민정 / 시공주니어 / 2018.06.25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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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밤의 항해.. 제목이 너무 멋져요.
저는 깜깜한 밤만 생각했는데
어둠에 적응에 되면 달빛 별빛 아래 밤의 아름다움이 시작되지요.
깔끔한 표지 색감, 제목에서 외국 작가의 번역본쯤으로 생각했어요.
책을 받아서 하나씩 살펴보니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네요.
그럼 우리나라 작가님의 그림이라는 건데.. 오호~
느낌 좋아요!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이제 그만 놀고 잘 시간이야."
아이는 기다리던 놀이를 준비하지요.
가만히 눈을 감고 철썩철썩 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아이만의 항해가 시작돼요.
오늘 밤 아이는 드넓은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멋진 선장이 되지요.
밤바다 위에서 친구들을 만나 함께 보물섬을 찾아 떠나지요.
비가 오면 빗방울을 느끼고, 파도가 치면 폴짝폴짝 뛰어오르기를 하며 놀고,
괴물이 나타나면 엄마처럼 자장가를 불러준다고 해요.
친구들과 함께 보물을 찾았네요.
아이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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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표지에서도 프레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에 나침반, 보물, 달, 별이 보이네요.
보물을 찾기 위한 항해. 그 항해를 하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들 아닌가요?
나침반을 사용하기 전에는 낮에는 태양, 밤에는 별을 이용한 항해를 했다고 해요.
아이도 책 속에서 별과 달을 이용해 보물을 찾으러 갈 수 있겠지요.

저는 위의 4장면 중 지도를 제외한 3장면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밤의 커튼을 열고 가는 장면, 바닷속 불가사리를 잡아서 밤하늘의 별로 띄워주고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예뻐서 좋아요. 아이가 환상의 나라에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작가님의 어린 딸이 어두운 밤에 잠자기 어려워하고
분리불안 증세를 보여 마음 아팠던 경험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 아이를 위한 평안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엄마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이라고 해요.
아이가 자라 상상 놀이를 하면서 좀 더 잠에 대해 유연한 생각들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해요.

주인공처럼 잠이 놀이의 일부가 된다면 아이는 밤마다 새로운 항해를 준비할 것 같아요.
매번 다른 장소로, 매번 다른 친구들과, 매번 다른 보물을 찾아서 떠나겠지요.

 

 




서민정 작가님

작가님의 인스타에 가보면 밤의 항해는 지금의 책과는 다른 것 같아요.
2017년 2월 그림책 전시에서 보이는 <밤의 항해>는 출간된 책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표지의 그림도 다르고, 색깔이 있는 장면은 지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네요.
작가님들은 자신의 작품에서 색을 빼기 힘들다고 하던데... 아마 큰 결심하신 거겠지요.
출간된 책의 느낌이 잠자리 책에는 잘 어울린 것 같아요.

인스타에서 보니 작가님의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어요.
얼마나 많은 스케치와 채색을 반복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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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작가님의 인스타 / https://deskgram.org/2runmom


작가님이 어느 날 짠~하고 나타난 게 아니시네요. ㅋㅋ
전집 작업을 많이 하셨나 봐요. 제가 전집을 잘 안 읽어서...
그린 책으로는<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찢어버린 상장><샘 아저씨의 피자가게 >등이 있네요.

특이한 이력 중 하나는 웹툰 작가님이세요.
다음 웹툰에 '이러내가 엄마라니'를 2016.03.21일부터 연재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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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읽으면 좋을 잠자리 그림책 -

 

 


책을 덮고 나니 모리스 센닥 <괴물들이 사는 나라>, 헬렌 쿠퍼의 <난 안 잘거야>가 생각나요.
밤의 커튼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은 잠자리 그림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건 가봐요.

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 릴리 레이나우스 글 / 마르게 넬크 그림 /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8.06.05
하품을 합시다 / 마르코 비알레 / 이현경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05.15
오늘아, 안녕  / 김유진 글 / 서현 그림 / 창비 / 2018.01.25
이불을 덮기 전에  / 김유진 글 / 서현 그림 / 창비 / 2018.01.25

밤기차를 타고 / 김유진 글 / 서현 그림 / 창비 / 2018.01.25
낮에도 안녕, 밤에도 안녕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 로렌 롱 그림 / 엄혜숙 옮김 / 주니어RHK / 2018.01.22
아빠와 함께 산책 / 볼프 에를브루흐 /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09.10
여기에 있어 / M.H. 클라크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 윤정숙 옮김 / 봄의정원 / 2017.08.25
백 번째 양 두두 / 박준희 글 /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7.07.18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로버트 먼치 원작 , 김하루 글 / 이세 히데코 그림 / 북뱅크 / 2017.07.28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 북뱅크 / 2005.05.03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 티머니 냅맨 글 /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11.05
더 많은 그림책은 이 포스팅에 있어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131895328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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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야, 왜 그래? 사각사각 그림책 6
다나카 기요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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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야, 왜 그래? / 다나카 기요 /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18.06.25
사각사각 그림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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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방울토마토 친구들을 표현해보았어요.

 

 

책을 읽기 전

토마토의 속눈썹이 예사롭지 않아요.
왠지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거울 것 같은 토마토이네요.
뒤표지를 보면 토마토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져요.
제목을 보니 토마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줄거리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커다란 토마토가 하나 떨어진다.
따가운 햇볕에 금세 뜨거워진 토마토는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그때 토마토에게 들리는 시원한 소리,
‘데굴데굴 퐁당’!
꼬마 방울토마토들이 데굴데굴 굴러 시원한 시냇물에 퐁당퐁당 뛰어드는 소리이다.
하지만 몸이 무거운 토마토는 혼자서는 굴러갈 수 없다.
때마침 지나가던 도마뱀들이 같이 헤엄치러 가자고 하자
"으응, 난 괜찮아. 둥실둥실 헤엄치는 거 우스꽝스러워."
모두 가 버린 뒤에야 혼잣말로 속마음을 말하는 토마토는 눈물을 뚝뚝.
"나도 헤엄치러 가고 싶어. 하지만 몸이 무겁잖아.
난 방울토마토처럼 굴러갈 수가 없다고."
토마토의 마음을 알아줄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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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표지를 열고 들어가면 아니 다홍빛 면지가 맞이해 주지요.
뜨거운 태양과 토마토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속마음을 숨기는 표정, 솔직하지 못해 후회하는 표정,
친구들의 도움을 반신반의하는 표정, 물속에 들어가 행복은 내 거야 하는 표정까지...
책 속에는 토마토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어서 토마토의 마음이 다 읽혀요.
토마토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행복을 찾네요.

토마토의 이런 솔직함을 받아들여주는 멋진 친구들이 있네요.
토마토가 물놀이하지 않아도 괜찮은 척할 때 지나갔던 도마뱀들이 가장 멋진 것 같아요.
친구의 서투른 감정 표현도 받아들일 줄 아는 친구! 부모!
이런 친구가 있어서 토마토가 서툴더라도 자기감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서툰 감정 표현에 다그침보다는 품어주고 여유를 주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작가 다나카 기요에 대해서 -

<토마토야, 왜 그래?> 작품 원제는 トマトさん으로 2002년의 출간되었어요.
Tomato san(Miss Tomato)라고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보이네요.
(여성스러움이 가득한 토마토였군요. Miss~)

토마토는 작가의 경험에서 탄생한 캐릭터라고 해요.
작가는 어렸을 때 뚱뚱했던 자기 모습을 싫어하고 부정했다고 해요.
또, 아버지에게 언제나 ‘괜찮다’고 말하며 속상한 감정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두고선 뒤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책 속에서 몸이 무거운 자신의 단점을 숨기고 싶어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토마토,
뒤에서 후회하며 금세 눈물을 흘리는 토마토의 모습은 작가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네요.
지금의 작가님의 모습에서는 예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네요.

작가님의 홈페이지와 그 속에서 찾은 캐릭터 상품들이에요.
토마토가 다양한 크기로 나와 있네요. ㅋㅋ
작가님의 책 중 물고기가 그려진 <うおいちば / 물고기 시장>을 한 번 보고 싶어요.
작가님이 The Fish Market이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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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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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야, 왜 그래?>와 함께 읽는 <케첩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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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비룡소에서 출간된 <케첩맨>이에요.
케첩맨을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지요.
다른 그림, 다른 작가님이라 다른데도 왠지 둘이 세트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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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책방
조경국 지음 / 펄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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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사진은 <아폴로책방>의 북트레일러 캡처

 

 

아폴로 책방 / 조경국 / 펄북스 / 2018.04.01

 


튀튀
p 9. 꿈에 이 도시가 나왔어요. 깨자마자 짐을 쌌죠. 저는 꿈을 잘 꿔요.

아디다스 디 로즈
p 22. 지금 홀가분한 거 다 알아요.

편두통
p 32. 전날 마셨던 맥주의 알코올이 땀으로 비적비적 새어 나오는 걸 즐기는 중이었다.
p 40. 종이 냄새가 났군요.
p 42. 문 옆에 거울 속에서 의사는 어시장 붉은 양동이에 갇혀 꿈틀대는 문어처럼
축축하고 투명한 몸으로 변해 얇고 긴 눈으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완벽한 사진
p 65. 균형만으론 부족해요. 정말 좋은 사진은 균형과 긴장감이 함께 들어 있어야죠.
균형만 있는 사진은 영혼이 없어요. 저기 가족사진처럼.

사춘기
p 69. 아저씨,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사람 있어요?

 

 


 



 

 

19편의 짧은 소설은 <아폴로책방>을 찾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재하는 책 외엔 모두 상상이고 오마주란다.
이 진짜 같은 이야기가...
매 단편의 끝에는 단편 속에 언급되었던 책을 짧게 소개해 두었는데
소개하는 책마다 호기심이 발동한다.

편두통에 소개 된 책 <사기판 어류도감>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집 주위 도서관에 검색을 해 보았는데 없어서 주문했다.
'투명'으로 보인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내가 투명 한지라는 닉네임을 사용해서 궁금한가????

<아폴로책방>의 책방 지기가 소개하는 책 중 한 권은 실재하지 않는 책이라고 한다.
워낙 책을 안 읽어 보아서 어떤 책인지 모르겠다. 

집중력이 길게 필요하지 않는 글이라 짧게 짧게 읽어도 좋았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책으로 가볍고 휴대성이 좋다.
이 짧은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감정들이 나에게 들어왔다 나갔다 반복을 한다.
안타까움, 쓸쓸함, 허전함, 깨달음, 따뜻함, ...
내가 갔던 헌 책방은 축축한 종이 냄새와 밝지 않는 빛이 있는 곳이다.
이 소설의 책방과 자꾸 오버랩되어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듯한 그 느낌들이 많았다.

책방에 관한 책을 읽다 보니 주변 책방 지기들이 생각난다.
내가 아는 책방 지기들은 그림책을 인연으로 알게 되었다.
그들의 재정난을 알면서 난 책값 흥정을 해 버리는 실수를 했다.
책값 흥정을 한 핑계야 내 나름 확신이 있었다.
나의 부탁을 거절해야 했던 그녀의 맘과 그리고 상처는....
가끔 이 생각이 떠오르면 그 찝찝하고 미안함이 남는다.
멀지만 조만간 책방에 가야겠다.

책을 읽다가 다른 책이 궁금해서 책을 사고
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참~ 재미난 책이다.

 




 

'서로 관계를 묻기 어려운 책을 여러 권 썼다.'라는 작가 이력이 재미있다.
그래서 작가의 책을 확인해 보았다.  이런 걸 다재다능하다고 하는 걸까?
부럽다. 관계를 묻기 어려운 것들을 알고 있는 그의 지식과 지혜들이...
조경국 작가는 진주의 '소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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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알라딘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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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루크를 찾는 가장 공정한 방법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58
로랑 카르동 지음, 김지연 옮김 / 꿈터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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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루크를 찾는 가장 공정한 방법 / 로랑 카르동 / 김지연 옮김 / 꿈터
2018.07.06 / 지식 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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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 중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는 문장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어요.
소문에 관한 책인가요? 리더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꿈터의 지식 지혜 시리즈를 몇 권 만나 보았는데
읽을 때마다 참신한 주제 선정이나 글이 맘에 들었어요.
이번 책도 기대 가득이네요.

 




줄거리

닭들의 농장에서 시끌시끌 소란이 일어났어요.
흰색 수탉 루크와 붉은색 수탉 노아가 사라진 것이지요.
사라진 두 마리의 수탉에 대해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닭들은 너도나도 자기 말만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결국 사라진 닭들을 찾기 위해 농장의 닭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여우나 족제비의 소행을 맞서는 싸움 잘하는 부대를 만들자는 의견을 모으지요.
의견을 모았는데 부대를 만드는 문제에서 각자의 의견만 내세우지요.
검은색 수탉과 붉은색 수탉은 흰색 암탉들을 보호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서로 앞장을 서겠다고 하지요.
하지만 흰색 암탉 올리브는 두 수탉을 오히려 자신들이 보호해주어야 한다며 대표로 나서네요.
각자의 의견만 내세우자 투표를 하고 투표 결과에 좋지 않은 방향이네요.
닭들은 과연 사라진 두 마리의 수탉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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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다를 수 있는 주제들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문, 다수의 의견, 소수의 의견, 다수결, 투표, 올바른 지도자, 단합, 진실, 거짓, 성별, 인종, ...'

"소문"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말이 여기 있네요. 하루에도 천 리를 간다는 말.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속담이 생각나요.
소문만 무성하고 진실의 실체는 보이지 않는 요즘이지요.
그 진실에 다가설 줄 알아야 하는데 많은 일과 이야기들로 베일을 덮어놓지요.

책 소개를 읽으면서 수탉과 암탉으로 대변되는 성별 문제,
검은색, 붉은색, 흰색(인종)으로 표현했다는 걸 알았어요.

많은 주제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중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것은 올리브의 의견이었어요.
투표 결과가 좋지 않은 결론으로 흘러가지만 
'공정한 판단'을 외친 올리브.
그리고 이야기하지요.

 

 

단합은 날개 색으로 나눈 것이 아니야.
색과 상관없이, 무리와 상관없이 서로 합쳐지는 것이지!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가진 우리들이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들어 보며 의견을 조율해하는 과정은 싶지 않아요.
의견을 모으는데 중요한 것들 많지만 올리브처럼 리더의 올바른 선택도 필요하지요. 

 

 


 



 

- 장면 속 닭들의 표정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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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올리브는 앞 페이지에서는 아무 일이 없었는데 사람들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도 보이고요.
다른 수탉들도 굉장히 요란스레 일을 만들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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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처음 보아서 신비한 눈빛일까요? 아님 사랑에 빠진 눈빛일까요?
주위에 온통 모르는 이들이네요. 홀로 떨어진 느낌이 어떨까요?
행진을 하면 이렇게 앞이 궁금한 누군가가 존재하지요. ㅋㅋ

 

 




- 작가  로랑 카르동(Laurent Cardon) -
원제 : S'unir, c'est se mélanger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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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9
하선정 지음 / 북극곰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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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 / 하선정 / 북극곰 / 2017.05.10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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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1년 전 그날!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을 처음 마주하던 그날!
표지의 그림을 보고 얼마나 흥분을 했던지..
너무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를 보고 얼마나 흥분을 했던지..
작가님을 보고 아~ 하선정 선생님?  아니 하선정 요리연구가?
(지못미 하선정 작가님. 대신 이름은 절대 안 잊어버리는 큰 효과가...)
그렇지 그분이라면 그런데 케이크를?
이래저래 정말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줄거리

오늘은 도치의 생일이에요. 친구들이 생일을 축하하러 와 주었어요.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
도치는 누군가 딸기 케이크를 다 먹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화가 난 도치는 마법 주스를 만들어 범인을 찾으려고 해요.
도대체 누가 도치의 딸기 케이크를 먹었을까요? 과연 도치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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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의 마법 주스를 먹으면 이렇게 몸이 점점 부풀어 오르다가
아주 커다란 방귀를 뀌게 되지요.
방귀 소리는 먹은 음식과 비슷한 소리를 내요.
도톨도톨 퐁퐁! 브로콜리 메롱 피짜 풍풍!




책을 읽고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이 읽어 준 책 중 한 권이지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똥', '방귀' 이야기가 빠질 수 없잖아요.
아이들이 방귀 뀌는 부분만 들어가면 웃음바다가 되네요.
아이들이 그 부분만 읽어달라고 요청해서 몇 번 읽은 적도 있어요.
입을 풀고 함께 교실에서 읽었던 그 기억도 추억처럼 생각나요.

책이 주는 색감과 내용이 너무 산뜻하고 귀여워요.
케이크를 떠올리면 생일이었는데
이젠 케이크를 떠올리면 방귀가 생각날 것 같아요.

 




- 케이크의 도둑은 처음부터 보였다 -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수사를 하도록 하죠.
보이시나요? 한 친구가 불안에 떨며 경계를 하고 눈치를 보는 모습이요.
푸하하하!
작가님의 그림은 작은 것 하나 놓칠 수가 없네요.
캐릭터 하나하나에 표정들이 정말 웃음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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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선정 작가님의 작품들 -

 

작가님의 작품이 대만으로 수출되었네요.
또 작가님의 일러스트 엽서와 스티커도 판매를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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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정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이에요.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094135039

 

 

https://blog.naver.com/fredericbooks/221240011233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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