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씨앗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3
조리 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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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마음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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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씨앗' 그림책의 과정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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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 조리 존 글 / 피트 오즈월드 그림 /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03.05 / 원제 The Bad Seed (2017년)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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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과 제목에 확~ 끌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무슨 산전수전을 겪었길래!

온갖 상처와 얼굴 한쪽에는 반창고를 붙이고, 멍들고 팅팅 부은 눈이며 장난기와 불량스러운 표정까지 있을까요? 

표지의 반창고는 실제 반창고처럼 반들반들한 느낌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 씨앗이 무슨 일 때문에 나쁜 씨앗이라고 불리는지 한 번 들어가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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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들을 골라 하는 골칫덩어리.


모두들 손가락질을 하고 뒷이야기만 하지요.

왜 그렇게 삐딱한 행동을 하는지는 아무도 묻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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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골칫덩어리는 아니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행복했던 가족, 친구들과 혼자 떨어져 간식용 해바라기씨가 되는 일을 겪게 되지요.

해바라기 꽃에서 떨어져 과자 봉지 안으로 들어가고

괴물(?) 입속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이후  삐딱해지기로 결심한 거예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 집으로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그럼 어떻게 돌아온 걸까요?

왜 돌아오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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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쁜 씨앗은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착해지기로 결심합니다.

'고맙습니다.'

'부탁합니다.'

도와주기도 하며 양보까지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분이 좋아지지요.

'삐뚤어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착한 마음이 들 때도 많아.

사실 아직은 이랬다저랬다 해.

계속 노력할 거야. 속으로 열심히 되뇌고 있어.

알고 보면 나도 나쁘기만 한 씨앗은 아니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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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이젠 그렇게 삐딱하게 굴지 않아."

이렇게 보아주는 누군가가 있기에 나쁜 씨앗이 달라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특별한 계기가 필요한 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주위에서 응원해 주는 친구가 아닐까요? 


그럼요.

저 씨앗은 지금은 보잘 것 없이 작고 다른 씨앗들과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냈으니 아름다움이 가득한 꽃이 되거나 큰 나무가 될 거라 생각해요.


 



 - '나쁜 씨앗' 그림책의 과정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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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eterMcTweeter

그림 작가 피트 오즈월드의 트위터에요.

그가 나쁜 씨앗을 그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책에 올라온 장면 말고도 많은 장면들이 트위터에 보이네요. 진짜 귀여워요.

'나쁜 씨앗'에서 앵그리버드가 보이는 이유가 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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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digitalartsonline.co.uk/news/illustration/artist-pete-oswald-creating-relatable-characters-his-new-book/

-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이 보이시지요?

 


 

 


 

 

 


 

 

 - 조리 존의 다른 작품 읽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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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외국 작가 중 한 명이에요. 글이 재미있어요.

애정 하는 작가의 작품은 다~아 모아두는 소장 욕심!!! 

 er.com/MrSchuReads/status/878079746722062337

 

 

 - 재미 하나 더! - 

여기에 나오는 씨앗들은 무엇일까요?

- 왼쪽 페이지에 밤, 오트밀, 호박씨, ?, 반이 갈라진 세로 땅콩, 호박씨, 껍질 땅콩

  밑으로 내려와서 밤송이, 잣, 마카다미아 셋


 - 오른쪽 페이지에 녹색의 호박씨, 도토리, 피스타치오

   중간에 헤이즐넛, 반이 갈라진 가로 땅콩, 아기 옥수수와 엄마 옥수수

   마지막 줄에 캐슈너트, 껍질 호두, 아기 껍질 땅콩 셋


면지에는 없지만 본문에는 아몬드도 있었지요.

외국에서 먹는 건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대략적으로 맞춰 본 것이라 틀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 궁금해요.

정답이 무엇일지. 가끔 이런 작은 일에 집착하게 돼요. ㅠ.ㅠ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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