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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먹고 말 테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04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월
평점 :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달콤한
케이크'
책 가지고
놀기
- 달콤한 케이크, 빵 관련 그림책
- 그림작가님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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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먹고 말 테야! / 사이먼 필립 글 /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01.26 / 국민서관 그림동화 204
/ 원제 I Really Want the Cake
(2017년)
여기 꼬마
소녀가 저의 달콤한 간식을 가져갈 것 같아요.
비장의 무기인
포크와 스푼을 허리에 차고
금방이라도
뽑아서 사용할 듯한 저 포즈로 덤벼오는데요.
저도 저의 간식을 지키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네요.
눈에 케이크만
보이는 우리의 주인공이라 제 간식까지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코가 간질간질, 냄새가 나.
부엌문 사이로 솔솔, 냄새가 나.
도대체 무엇일까? 너무너무 궁금해
아무래도 이건...
... 케이크가 분명해.
케이크 장식은 오밀조밀 예쁘고,
크림은 폭신폭신 부드럽게 생겼어.
게다가 이 달콤한 초콜릿 냄새를 어쩌면
좋지?
'지금 당장 케이크를
먹어야겠어!'
그렇지 이렇게
군침 도는 예쁜 케이크를 앞에 두고 안 먹을 수가 없지요.
닌자처럼
빠르게 먹어버리겠다는 저 그림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제가 이
장면에 반해버렸어요.
요즘 달달한
것들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보였거든요.
하지만
'케이크를 먹지 말고 얌전히 놔둘
것'
엄마가 남겨
둔 쪽지의 내용이 아이를 너무 놀라게 만들었네요.
엄마의 말을
듣기 위해 집을 떠나 케이크를 잊기로 하지요.
책도 읽기,
강아지랑 놀기, 숫자를 세어보기, 음악도 듣기도 해보지만
그럴수록
케이크가 더 생각나고 더 먹고 싶어지고 잊으려니 더 울고
싶어지지요.
엄마의 말을
듣기 위해 집을 떠나 케이크를 잊기로 하지요.
책도 읽기,
강아지랑 놀기, 숫자를 세어보기, 음악도 듣기도 해보지만
그럴수록
케이크가 더 생각나고 더 먹고 싶어지고 잊으려니 더 울고
싶어지지요.
한 번만 핥아 보고
한 입만 먹어 보고
한 조각만 더, 한 조각만 더!
아, 나를 믿는 게 아니었는데.
케이크를 통째로 다 먹어
버렸으니까!
아이의 표정에
정말 웃음이 자꾸 나와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소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마지막에
친절하게 케이크를 만드는 법까지 나와 있어요.
아이가 무엇을
했는지 짐작은 가시지요?
하지만 아이의
표정은 하나하나는 상상 그 이상이에요.
책에서
꼬옥 확인해 보세요.
사랑스럽고
당돌하고 순수하고 장난꾸러기 우리 아이 같은 소녀의 모습에
책을 읽는
동안 감탄사와 함박웃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 책의
그림을 처음 보던 날.
영하로 내려간
그 추위를 뚫고 나가서 소보로생크림과 초코 조각 케이크를 사 왔지요.
그리고 다음
날.
마트에 가서
또 빵을 샀지요.
평소에는
지인들과 나누어 먹을 양의 빵을 하나 주기도 아쉬웠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지인에게 맛보라고 겨우겨우 챙겨드리고.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겠다고 하더니 과일쨈, 계피가 있다는 이유로 안 먹어도
엄마는 그저
다음 날 빵과 커피를 먹을 생각에 행복했었지요.
신기하게 책이
도착하던 날.
또 빵을 사
왔지요. 역시 이 책은 빵을 불러오네요.
요즘 제가
이렇게 빵에 빠져 있어요.
빵! 빵!
빵! 을 외치고 지내는 겨울에 '케이크를 먹고 말 테야!'는
빵~빵~빵~빵! 을 외치도록 촉매제 역할을 해 주었네요.
이 겨울이
지나면 빵빵해진 얼굴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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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케이크, 빵 관련 그림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07345747
- 그림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luciagaggiotti.com/
- 시립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코너 -
▼ 좋은 책은 함께 봐야지요.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들이 조만간
도착할 거라고 하네요.
도서관에서 빛날 '케이크를 먹고 말 테야!'를 응원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