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조각 - 윤동주 동시 그림책
박종진 지음, 전지은 그림 / 키즈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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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윤동주 동시'


  책 가지고 놀기

   - 윤동주 동시 그림책 찾아서 함께 읽어보기

   - 초판 한정 부록 '윤동주 동시집'


 

 

달조각 - 윤동주 동시 그림책 / 박종진 글 / 전지은 그림 / 키즈엠 / 2018.01.02


만약 서점에 진열된 이 책이 보인다면 대부분 관심을 많이 보일 것 같아요.


먼저 그림에 이끌렸고.

두 번째는 달조각이라는 제목에 이끌렸고.

세 번째는 윤동주 시인에 이끌렸을 거예요.


책을 읽기 전에는

달조각이라는 제목부터 이 겨울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요.

왜일까요?  함께 읽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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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지에서 홀딱 맘을 빼앗겨 버렸어요.

   조금 확대해서 찍어보았어요. 마치 숲으로 들어가듯 책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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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봐, 달이 깨졌어!"

    아빠가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드시네요. 아이는 신났어요.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달조각은 반딧불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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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갈까?"

아이의 어둠에 대한 불안함을 아빠는 따스한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네요.

(조금 떨어져 있게 표현하고 각자의 공간을 표현하는 것들이 맘에 들어요)


손을 잡고 가며 동시 '나무'를 외우고 몸으로 표현해요.

조금 굳어 있던 아이가 어설픈 아빠의 몸짓에 점점 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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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사람은 뭘 먹을까?"

"별사탕을 먹으려나" (혼자 묻고 혼자 답하는 아빠)


"음~ 뭐든지 골고루 잘 먹어야 키가 큰다!"

아빠의 개그에 아이는 이런 어른 같은 말을 별에게 알려주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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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이의 어둠의 무서움보다는 밤나들이가 신나 있네요.

아빠가 저렇게 아이에게 애정을 쏟고 있는데 당연히 행복할 것 같아요.

너무 신나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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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며 발견한 달조각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반딧불' 동시

(반딧불이가 있는 계절은 겨울은 아니지요. 여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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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면지가 이어지네요. 면지가 보여주는 그 긴 여운이 계속 남아 있네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동시 세 편을 소개하셨어요.

흑백이 주는 담담함.

시와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이네요.

꽉 채우진 않은 공간의 여백이 주는 편안함의 그림과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지 않아서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 시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요즘처럼 차가운 밤 하늘 홀로 빛나는 달.

오늘따라 저 달이 더 빛나 보이는 것은 느낌부터
달조각을 하나 받으면 그 빛으로 무얼 해볼까?라는 생각까지

참 많은 것을 안겨주는 한 편의 동시집이네요. 


달조각은 하나를 받으면 그 빛으로 무얼 해볼까?

책을 열기 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에요.

달조각을 받아 백희나 작가님처럼 달샤베트를 만들어 내어볼까?

달조각을 받아먹어버린 이덕화 작가님의 아기 공룡이 되어 볼까요?

그런데

'달이 왜 사라졌는지 아니?'에서 제가 하려던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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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동시 그림책 찾아서 함께 읽어보기 -  

 

 

 


 

 

 


소년 / 윤동주 / 이성표 그림 / 보림

소년 -
윤동주 시, 이성표 그림/보림



별 헤는 아이, 윤동주 / 우현옥 글 / 반성희 그림 / 봄볕

별 헤는 아이, 윤동주 -
반성희 그림, 우현옥 글/봄볕



달조각 - 윤동주 동시 그림책 / 박종진 글 / 정지은 그림 / 키즈엠 



달 샤베트 / 백희나 / 책읽는곰

달 샤베트 -
백희나 글.그림/책읽는곰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 이덕화 / 스콜라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
이덕화 지음/스콜라(위즈덤하우스)



달이 왜 사라졌는지 아니? / 호르디 아메노스 글 / 알베르트 아라야스 그림 / 키즈엠

 

 

달이 왜 사라졌는지 아니? -
알베르트 아라야스 그림, 호르디 아메노스 글, 유아가다 옮김/키즈엠




 - 초판 한정 부록 '윤동주 동시집' -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접한 적이 없었어요.

이렇게 세 편을 읽고 마무리하는 게 아쉽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초판 한정 부록으로 윤동주 동시집이 들어 있네요.

와~ 많은 시들을 접할 수 있네요.


본 구성과는  전혀 다른 기획이네요.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접하는 아이의 눈으로 그린 그림과 시가 함께 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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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도 다시 한 번 챙겨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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