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9
이루리 지음, 송은실 그림 / 북극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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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고민'

 

   책 가지고 놀기

    - '나도 ***되고 싶다' 이야기해보기

    - 이루리 작가님의 '지구인에게' 함께 읽어보기



펑 / 이루리 글 / 송은실 그림 / 북극곰 / 2018.01.19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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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장이에 관한 옛이야기를 이루리 작가님께서 꼬마 석수장이의 꿈이라는 이야기를 만드셨어요.

그리고 지구인에 실려 있는 '꼬마 석수장이의 꿈'을 송은실 작가님과의 협업으로 '펑'이 탄생된 거예요.


말하는 대로 소원이 펑! 펑! 이루어진다면 주인공은 어떤 마법을 부릴까요?

어떤 마법을 부리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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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석수장이 코코와 두두는 날마다 바위를 다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코와 두두 앞에 멋진 옷을 입고 멋진 말을 탄 왕자님이 나타납니다.

코코는 왕자님이 부러워서 자기도 모르게 외칩니다.

"나도 왕자님이 되고 싶다."

"쳇. 왕자님 같은 소리 하네."

그 순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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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소리와 함께 코코가 정말 왕자님이 된 겁니다.

두두도 놀랐지만 왕자님보다 꽃이 훨씬 더 예쁘다며 코코를 놀립니다.

코코는 또다시 말했습니다. "나도 예쁜 꽃이 되고 싶어."

"펑!" 꽃이 되고

"펑!" 해가 되고

"펑!" 바위가 되지요.

결국 코코는 무엇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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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자들을 위한 영문 페이지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발췌 -
에는 본문이 끝나면 썸네일 이미지와 함께 영어 번역문이 실려 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북극곰이 정성껏 마련한 지면입니다.

이미 북극곰이 출간한 많은 도서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GC ENGLISH PICTUREBOOK이라고 이름 지어진 영문 페이지를 통해

온 세상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 이루리 작가님의 '지구인에게' 함께 읽어보기 -  

'지구인에게'는 줄글의 이야기책이에요.

6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얼마 전 '삶은 달걀'은 나명남 작가님과 협업으로 그림책으로 나왔지요.

작가님의 말씀이 그림책 작업을 위해 쓴 작품들이라고 하니

계속해서 작가님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출간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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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구인에게 / 꼬마 석수장이의 꿈 p. 77 본문


지구인에게 - 10점
이루리 지음/북극곰


삶은 달걀 - 10점
이루리 지음, 나명남 그림/북극곰





 - '나도 ***되고 싶다' 이야기해보기 -

: '나도 괜찮은 리뷰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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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이라는 책하고는 조금은 떨어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펑! 하고 리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진짜 고민했어요.

 

고민. 고민. 오늘도 고민을 하고 있어요.

무슨 이야기로 무슨 내용으로 이 빈 공백을 채워가지?

 


 

'지금 하고 있는 이 고민이 펑! 해결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의 문장에서 이어가다 보니 넋두리 글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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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궁적출술을 받기 전까지 제 몸은 나이보다 20살이 많은 체력으로 하락했죠.

한 달에 20일가량은 아프게 지내는 탓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어요. 

조금 무리한다 하면 감기가 와서 생활의 패턴이 엉망이 되고

감기가 마무리된다 하면 생리 기간으로 생리 전·후 증후군부터 심한 생리통까지

기간 중에는 많은 출혈로 만성 빈혈 상태였지요.

빈혈이 있으니 몸은 금방 피곤하고 운동을 조금만 하면 숨이 차고.

정말 지긋지긋하게 아팠지요.

이때는 그림책 때문에 살아가고 그림책 때문에 체력의 한계를 느껴요.

그림책을 많이 알리고 싶어서 이런저런 일을 하며 행복했지요.

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지면서 체력적인 한계에 자주 부딪혔어요.


그림책을 좋아한 건 오래되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게 된 것은 작년 수술 이후인 것 같아요.

수술 후 빈혈이 사라지면서 정상을 찾아가는 체력으로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할 수 있었어요.

그림책이 주는 행복으로 에너지가 생기고 즐거워서 모든 일들이 힘들지 않아요.

그림책 봉사자분들께 매주 소개할 책을 고민하며 책을 더 많이 깊이 볼 수 있었고

독서지도사 과정이 그림책으로 연결되어서 많은 변화를 갖게 되었지요.

펑! 리뷰가 그냥 나오지 않아요.


마냥 행복하다고 느꼈던 제가 다시 또 고민을 하고 있어요.

제가 쓰는 리뷰에 대해서 말이지요.

너무 고민하고 너무 많이 이야기하고 너무 많이 인용하는 것 같아요.

리뷰에 제 생각이 들어가 있는 건지? 고민이 되는 요즘이에요.

책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이야기하는 산뜻한 리뷰를 보거나

이미지 첨부가 좀 특색 있고 멋진 리뷰를 보면

제 서평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거든요.


요즘 제가 리뷰를 쓰면서 생각이 짧고 글이 짧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열정이 있어 그림책은 많이 알고 있으나 깊이가 없는 그림책 읽기.

그게 바로 저 아닌가 싶어요.

너무 많이 고민하니 리뷰를 완성하기까지 반나절은 기본이고 며칠이 걸리기도 하네요.


며칠 전에는 랜섬웨어 덕에 모든 자료를 날려 버리고. 멘붕이 오기도 했지요.

그걸 보면 좀 가볍게 살라는 뜻인가 하는 이상한 연결 고리도 찾아봤지요.


자주 방문하는 카페에 글에서 이런 글을 보았어요.

'작가님으로부터 최근 읽었던 서평 중 가장 감동적인 서평이라는 멘트를 남겨주셨다'라는

어찌나 부럽던지요. 글을 쓴 작가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면 더 행복하겠지만.

뭐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리뷰가 뭔가 남는 건 있는 건가?

가끔 묻고 싶어요. '제가 쓰는 리뷰가 어떤가요? 솔직히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전날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다시 들어와 읽어보니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몹쓸 인정욕구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글을 지우지 않고 그냥 두렵니다.

이것 또한 저이고. 그림책을 이렇게나 고민하고 있는 제 자신이 좋거든요.

그림책을 널리 많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되고 있거든요.


행복한 맘이 펑! 펑! 펑! 쏟아라.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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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lu 2018-04-13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명한지님 리뷰 너무너무 좋아요..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