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엄마 얼굴 춤추는 카멜레온
박수연 지음, 정은숙 그림 / 키즈엠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엄마'

 

   책 가지고 놀기

    - 엄마를 대신할 야채로 바꿔보기

    - '백 / 100'이 들어간 책 찾아보기


 

100가지 엄마 얼굴 / 박수연 글 / 정은숙 그림 / 키즈엠 / 2017.12.08

 / 춤추는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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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에게 제가 어떤 엄마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에 

본문을 먼저 읽어보지 않고 책을 펴서 읽어 주기 시작했어요.

아마 저의 큰 실수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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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예뻐.

'아들들

여기 나오는 엄마가 예뻐? 엄마가 예뻐?'

'.......'

'엄마, 밥 먹잖아요.'

(이건 무슨 상황인 거죠? 시작부터 이상한 거지요)


엄마가 화났을 땐 사자. 

그러자 아들이 하는 말 

'그래~ 이건 딱! 엄마야.  엄마.'

'맞네~ 딱 엄마네~'

그랬더니 다른 녀석이 옆에서 거들어요.

이 미운 두 녀석을 어찌할까 고민하게 되네요.

'엄마가 이 모습이야. 아니잖아 엄마는 이 정도는 아니지..'

​회유하는 엄마의 말에 일침을 쏘는 아들.

'청양고추? 어때? 엄마가 화내면 엄마가 좋아하는 청양고추 같아.'

​꾸~욱. 밥 먹는 아들들이니 잠깐 참자. 이빨이 앙당물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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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깜짝 놀랄 땐 토끼. 

'이건 인정하기 싫지만 엄마 모습인 것 같다.'

'음~~ 맞아. 엄마다.'

'토끼 하니까 당근 생각난다. 아~ 오싹오싹 당근 그 책도 생각난다.'

갑자기 아이가 꺼낸 놓은 그림책 이야기에 이 엄마는 맘이 반쯤 풀어진 상태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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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거정할 땐 강아지.

'맞아. 엄마 이거 엄마다. 지난번 내가 아팠을 때 엄마가 밤새웠잖아. 고마워.

 근데 나 간호하고 엄마가 아프지는 마.'

이젠 다 큰 아이의 따스한 말까지 듣게 되네요.

그러더니 작은 아이는 옆에서

'엄마가 무밥을 해 줄 때마다 속이 편해. 그래서 속 편하게 해주는 무. 무로 하자.ㅋㅋ'

아~ 아이들은 동물이 아닌 야채나 과일로 계속 바꿔 왔구나.

감동하고 있는 엄마에게 큰 선물까지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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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엄마를 두고서는 왜 자꾸 동물, 채소를 생각하는 거야.

아들들 엄마는 그냥 엄마 하련다.'

ㅋㅋ 웃더니 능글맞은 아들들

'그래 엄마는 엄마 해.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좋아.'


엄마의 얼굴 속에는 다양한 얼굴이 들어 있네요.

아이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면 이렇게까지 관찰을 하고 있을까요?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전부인 거죠.

그때는 그런 거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엄마보단 친구가 먼저이고

언젠가는 여자친구가 먼저인 날도 오겠지요.

먼 시간인 것 같지만 시간이라는 게 금방 가더라고요.

오늘도 많이 사랑해 줘야겠어요.

 

다 큰 아들들과 읽어보니 엄마의 모습은 추억도 되고 엄마의 모습에 반성도 하게 되네요.

(다 큰 아들들은 중3과 초5입에요. 진짜 다 컸지요. 하지만 제 눈엔 아직도 아이 같아요)

 


가끔 책을 읽어주고 있는 4살 꼬마들의 이야기가 기대돼요.

몸이 좋아지면 요즘 만나지 못했던 아이들인데

다음 주에는 아이들과 꼬옥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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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하고 있는 책을 찾아보니 박수연 작가님의 다른 책이 있더라고요.

작가님을 직접 뵙는 것도 아닌데 반가워서 한 컷!

 

 - '백 / 100'이 들어간 책 찾아보기 - 


: 엄마 관련 그림책은 묶은 적이 있어서 이렇게 묶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묶어 보아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1197027882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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