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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저씨의 선물 ㅣ 우리 그림책 22
고혜진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1월
평점 :
소포를 받는 느낌으로 출판사 책소개 자료에 사진 덧붙였어요.
누군가의 마음이 배달되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앞으로 책을 택배로 받을 때면 이렇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책이 아니라 작가님의 마음이 내게
배달되었다고요.
하얀 눈이 펑펑 내려요.
이렇게 예쁜 겨울의 풍경을 보셨나요?
눈이 펑펑 내리자 동물들이 모두 나와 눈싸움을 하며 시끄럽게
하네요.
달콤한 겨울잠을 자는 곰을 깨우고 말았네요.
(벽에 걸린 액자를 보니 노랑딱새 부부와의 우정을 알 수 있네요)
화가 잔뜩 난 곰 아저씨.
쿵쾅쿵쾅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오지요.
하지만 하얀 눈이 너무 신기해서 화는 사르르 녹아 버리고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아 보기도 하고 발자국도 남겨보네요.
아름다운 풍경을 난생처음 본 곰 아저씨는 마음껏 눈을 즐기지요.
곰은 겨울잠을 자느라 눈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처럼
따뜻한 곳으로 간 노랑딱새 부부도 눈을 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노랑딱새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다는 곰의 고민에
동물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눈사람을 만들어주고.
본인들에게 있던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동물들.
(이 겨울에 깨어있는 곰이 이상할 것 같아요)
혼자서 만든 눈사람이 아니지요.
그리고 곰 아저씨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네요.
가볍게. 당연하게 지나갔던 부분인데 생각해보니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 기꺼이 도울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을 고마워하는
마음!
열려 있는 마음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드디어 노랑딱새에게 소포가 도착했네요.
따스한 나라로 왔네요. 배경의 색깔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어쩌죠? 눈사람이 다 녹아버렸네요.
선물의 의미가 없어진 걸 아닐까요?
과연, 노랑딱새들은 곰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 고혜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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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는
영광!
사진 출처 :
알라딘 저자 소개
고혜진 작가님의
공간
https://ligaviewer.com/heyjispace
https://blog.naver.com/jin691001
-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 이야기 그림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185050257
좋은 거나
행복한 걸 보았을 때 보여주고 싶은 이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 같아요.
저도 좋은
그림책을 보면 여러분께 보여주고 싶어서 항상 행복해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