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탄광 마을 - 2018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작 국민서관 그림동화 202
조앤 슈워츠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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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아름다운 물결'


  책 가지고 놀기

   - 덧표지와 표지의 그림이 다른 그림책 찾아보기

   - 시드니 스미스의 작업과정 둘러보기

 


바닷가 탄광마을 / 조앤 슈워츠 글 /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12.29 / 국민서관 그림동화 202

/ 원제 Town Is by the Sea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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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이미지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덧표지를 벗은 표지의 모습도 아름답지 않으세요?

덧표지가 아침이라면 덧표지를 벗은 표지는 노을이 들어온 저녁이 되어 가네요.


바닷가 탄광마을의 이야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바닷가 탄광마을의 일상을 그린 책이랍니다.

어느 한 장면 놓치고 싶지 않은 그림책이네요.

모두 보여드리고 싶지만...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평온함, 애처로움을 함께 하면 좋겠어요.



줄거리는 출판사 책 소개 내용에서 발췌했어요.

'여름날 아침, 어린 소년이 잠에서 깨어 바다를 내다봅니다.

소년은 친구와 놀고, 가게에 엄마 심부름을 가고,

할아버지의 묘지를 방문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그러는 내내 마음속으로는 바다 저 아래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캐는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그림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실래요?


햇살에 반짝이는 바닷가와 컴컴한 땅속에서 일하고 있는 광부들의 그림이 대조를 이루네요.

아름다운 이면의 또 다른 모습이 충격처럼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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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에서 일하는 부분의 그림이 이어져 있지는 않아요.

가끔 나오지만 두 장면을 이어보니 탄광에서의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네요.

'바다 저 아래 깊은 곳에서 아빠는 석탄을 캐고 있어요.'

라는 소년의 이야기와 두 면지를 가득 채운 까만 탄광굴이 무겁게만 느껴지네요.

아이는 무엇을 하고 있던 바다 저 아래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캐는 아버지를 생각해요.

​자기의 삶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우리가 나고 자란 환경에 바탕을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꿈꾸고 받아들이지요.

할아버지의 묘비를 보여주는 장면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이면에는 탄광 일을 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땅속에서 힘들게 일했으니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나를 묻어 주렴.'

이라는 이야기에 광부의 힘든 삶을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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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유일하게 글자 없는 4컷의 그림 페이지.

빛이 바닥에 그림자를 나타내며 해가 뉘엿뉘엿 지는 모습도 느껴지고.

고양이의 쉬는 모습에 아빠의 귀가길이 짧은 거리가 아니라 먼 길임이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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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식기, 성대한 음식은 아니더라도 조금 소박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요? 제가 느낀 따스한 장면 중 한 부분이에요. 




마지막 장면

밤바다로 끝나는 장면은 감히 고요를 말할 수 있을까 싶어요.

보이는 것과는 많이 다른 우리의 삶을 돌아 볼 기회가 될 것 같아요.



 


 

 - 덧표지와 표지의 그림이 다른 그림책 찾아보기 -


또 읽어 줘! / 에밀리 그래빗 / 푸른숲주니어 : 빨간 표지만 보셨을 것 같아요.

 

구멍 / 아이완 / 마루벌 : 파란 표지에 제목만 덩그러니.. 

 

잠자리 편지 / 한기현 / 글로연 : 편지처럼 접어서 책을 감싸는 특이한 책싸개에요.


나무 / 대니 파커 / 도토리숲 : 덧표지를 열면 나무의 나이테가 표지 그림이지요.


나의 엄마 /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 엄마 부분의 덧표지를 열면 어린아이의 모습이 있어요.


아직 멀었어요? / 댄 샌탯 / 아르볼 : 덧표지를 열면 표지가 선물 상자에요.


아트와 맥스 / 데이비드 위즈너 / 베틀북 : 덧표지와는 대조를 이룬 칙칙한 진회색빛이 가득한 책


사자와 생쥐 / 제리 핑크니 / 별천지 : 덧표지의 그림과는 다른 그림이 짠~


혼자가 아닌 날 / 구오징 / 미디어창비 : 덧표지를 열면 아무 글자도 없는 회색빛 표지만..



이런 재미난 책들이 많아요. 제목만 간략하게 남겨두었습니다. 참조하세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1191839079

 


 


 


 - 시드니 스미스의 작업과정 둘러보기 -  


책의 편집 과정을 대략적으로 볼 수 있네요.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4321


아래 사진 출처 :http://www.letstalkpicturebooks.com/2017/05/lets-talk-illustrators-24-sydney-smi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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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스미스의 작업 스케치 : http://sydneydraws.tumblr.com/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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