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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른 아이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엘리사 마촐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월
평점 :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장애 공감'
책 가지고 놀기
- 한울림 스페셜의 '장애공감 시리즈'와 '푸르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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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른 아이 / 엘리사 마촐리 글 /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 유지연 옮김 / 한울림스페셜 / 장애공감
그림책 9 / 원제 Noi (2013년)
용기가 항상
필요해요.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
내민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
다른 이의 이목을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
누군가가 내민 손을
의심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용기!
표지를 넘기면
노란 은행잎의 면지를 지나서 본문을 만나게 돼요.
첫 페이지의
나무 그림에 반해 버렸네요.
가을 빛이
가득 전해지는 나무.
종이 질감이
너무 좋아요.
그림과 딱
어울리는 종이 질감이에요.
제목과 다르게
글에는 가을 빛처럼 따스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우리는 여기저기 우르르 뛰어다니지만
그 아이는 굼뜨게
걷는다.
우리는 함께 모여서 떠들고
놀지만,
그 아이는 혼자
논다.
(이름도 알
수 없는 그 아이! 우리라는 친구들과 구별되는 그 아이!
시작부터
마음이 아파요.)
우린 그 아이를 짝짝이 왕눈이라고
부른다.
한쪽 눈이 엄청 크기
때문이다.
그 큰 눈에서는 끈적끈적한 침 같은 게
흘러내린다.
눈물은 아니고, 꼭 달팽이 끈끈물
같다.
진짜 징그럽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마음이 더 아파지네요.
'끈끈
물(점액)'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하네요.)
아이들은
그 아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도
아이들의 표정이 그 아이를 흉내 내며 놀리는 미운 모습들이네요.
마치 사진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림들이 전체적으로 사진
같아요.
어느 날, 필리포는 그 아이와 운동장에
단둘이 있게 되지요.
주위에 누군가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그 아이에게 다가가지요.
혹시 침이 묻을까 봐
걱정하면서요.
하지만....
마지막
문장
필리포는 모르는 게
없다.
별자리 이름도 좔좔
외운다.
나한테도 가르쳐
주었는데
어려워서 바로 알아듣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이.
모르는 것,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혐오로 이어진다. - 출판사 책소개 한
부분
6살과 9살 조카들을 데리고 방학을 이용해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어요.
조카들은 장애를 접해 본 적이 없지요.
그저 빤히 쳐다만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고민했지요.
"나와 다른
모습일 수 있지만.
나와 같은 일상생활을
해.
자전거를 타고,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과 강아지를 좋아해."
아이들은
이해를 한 듯 보였으나 눈을 돌렸다가도 다시 빤히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
장애아와
부딪히는 일이 생기면 화를 내더라고요.
이런 일은 한
번으로 이해할 수 없구나.
저희
집 작은 아이는 초등 5년을 함께 한 장애 친구가 있어요.
같은 반이 될
때마다 친구에게 잘 해주는데..
그 아인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며
내심 서운해하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곳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만나도 별 관심을 두지 않더라고요.
내 친구처럼
몸이 다른 아이이거나 생각주머니가 다른 아이라고 생각하네요.
우리가 친절을
베풀어야 할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경험의 차이는
너무 중요하구나..
조카들도
'다름'을 자주 경험을 하면 '다름'을 인정하겠지요.
- 한울림 스페셜의 '장애공감 시리즈'와 '푸르메 시리즈'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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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공감
시리즈 : https://blog.naver.com/shj0033/220948970924
푸르메 시리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15837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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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님 엘리사 마촐리로 이탈리아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세요.
사진 출처 / 글 작가님의 블로그 : http://elisamazzoli.blogspot.kr/
그림 작가님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로
각종 상을
휩쓸어 내셨다는 이탈리아 대표 그림책 작가님이시네요.
사진 출처 /
그림 작가님의 블로그 : http://soniamarialuce.blogspot.kr/p/libri.html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