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동물권’ 존중을 위한 그림동화 독깨비 (책콩 어린이) 50
케이세이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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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케이세이 / 책과콩나무 / 책콩어린이 50

원제 ある犬のおはなし (2015년) / '동물권' 존중을 위한 그림동화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동물권'


   책 가지고 놀기

    - 동물권에 관한 책 찾아보기

    - 다른 이에게 책 전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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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여워. 이 강아지로 할게요."

귀여운 강아지가 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가족이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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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함께했습니다. 그 시간은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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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둘이 함께 노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사람은 늘 바빠 보였고 개는 외로웠습니다.

그래도 개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외로움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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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둘은 다시 함께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산책이 끝났는데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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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데려가 낯선 아저씨에게 개를 맡기고 떠났습니다.

개는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떠나간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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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다리던 사람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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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발치만 내려다볼 뿐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서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둘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미안해, 지켜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던 개는 차가운 방에서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잠이 들었습어요.


깨어나지 못할 잠이 든 개는 기다리던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그 사람과 걸었던 그 길을 다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녀왔어요!"​

하지만 그 사람 곁에는 다른 이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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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새끼 표범-야생에서 끌려온 어느 표범 이야기 / 한울림어린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에서 가스실의 아저씨가 발치만 내려다보는 모습에 

''새끼 표범-야생에서 끌려온 어느 표범 이야기/한울림어린이'가 생각났어요.
사육사가 어쩔 수 없이 사료에 독을 섞인 먹이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책을 덮는 순간! 가슴이 너무너무 아파요.

책을 읽고 덮는 순간에도. 서평을 쓰는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가슴이 아려요.

뭐라고 용서를 빌어야 할까요?

용서를 빌면 용서를 해 줄까요?

왜 이리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걸까요?



저는 반려견의 의미는 크다고 생각해요.

나의 가족이자. 나의 동행자.

제가 주위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을 보면

반려견은 식구들 중 누구보다 주인의 귀가를 반가워하고

함께 산책을 갔다가 누군가 들어가지 않으면 계속해서 집안 식구를 찾네요.

이렇게 반려견과 견주는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 때론 힘도 주지요.


요즘 반려견이 유행처럼 번지더라고요. 선물의 개념으로 말이지요.
펫샵에서 쉽게 그들의 생명을 구매하여 예쁘고 귀여운 반려견이 처음에 좋다가
점차 크면서 조금 달라지는 모습, 함께 챙겨주어야 하는 귀찮은 일들이 생기면서
또 쉽게 반려견들을 버려버리지요.
물론, 이런 일은 일부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8만 마리의 유기견과 16,400마리의 안락사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저도 반려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주위에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안락사 이야기까지 마주한 이야기를 처음이네요. 




- 동물권에(동물복지) 관한 책 찾아보기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 / 앤 파인 / 논장 : 닭에 관한 이야기

돼지 이야기 / 유리 / 이야기꽃 : 구제역에 관한 이야기

멋진 하루 / 안신애 / 고래뱃속 : 상품의 이면과 sns 속의 소비사회

레스토랑 sal / 소윤경 / 문학동네어린이 : 음식의 이면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 노란돼지 : 동물복지

코끼리 서커스 / 곽영미 글 / 김선영 그림 / 숨쉬는책공장 : 동물들의 공연, 서커스

점프 점프/ 정인석 / 고래뱃속 : 수족관의 돌고래의 이야기

우리 집 / 진주,진경 / 고래뱃속 : 동물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됨

새끼 표범 / 강무홍 / 한울림어린이 : 동물원에 잡혀간 표범의 일생

희망목장 / 모리 에토 글 /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 해와나무 : 원전 사고 지역에 남겨진 소

동물원 / 앤서니브라운 / 논장 : 왠지 내가 동물원의 동물이 된 느낌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에 대한 제가 쓴 서평

http://blog.naver.com/shj0033/221098617004

 
새끼 표범에 대한 제가 쓴 서평

http://blog.naver.com/shj0033/221061927767



- 다른 이에게 책 전해 주기 


마지막에 작가님이신지 편집자님이신지 알 수는 없지만 참신한 생각이에요.
'책을 다 읽고 책꽂이에 꽃아 두지 말고 읽었으면 좋겠다고

떠오르는 사람에게 꼭 권해 주시길 바랍니다.'
꼬옥 그렇게 하렵니다.

감상이 목적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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