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무섭니? - 알고 싶은 생쥐가 물었어요 그림책은 내 친구 44
라피크 샤미 지음, 카트린 셰러 그림, 엄혜숙 옮김 / 논장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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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무섭니? - 알고 싶은 생쥐가 물었어요 / 라피크 샤미 글 / 카트린 셰러 그림

/ 논장 /2017.10.16 / 그림책은 내 친구 44 / 원제 Hast Du Angst? (2013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무서움, 두려움'


  책 가지고 놀기

   - 독후활동지를 통한 다양한 부분의 독후 활동

   - 그림 작가님의 작품 활동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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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가 뒤에서 쫓아와. 어이쿠, 무서워."

"그게 어디 있어요?"

"누구? 고양이?"

"야뇨, 엄마의 무서움요."


이런 신선한 질문이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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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양이에게 쫓긴 엄마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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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이 궁금한 생쥐 미나는 쥐구멍을 혼자 나서지요.

사자를 만난 미나는 (시작부터 사자라니 좀 센데요.)

"너, 무서움 있니?"

"내가 남을 무섭게 만들지, 나는 무서움이 없단다."

"이상하네 네가 만드는 무서움은 어떻게 생겼니?"

사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으르렁거렸어요. 많은 동물들이 무서워하며 도망쳤어요.

그러나 생쥐는 귀에다 앞발을 댔을 뿐이에요.

"무서움이 뭐야? 어디 있어? 너는 아주 시끄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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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생쥐 미나는 다른 동물들을 만나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지요.

하마, 스컹크, 고슴도치, 코끼리, 커다란 개, 귀뚜라미, 거북이......


코끼리는

"무서우면 몸이 차가워지고 소름이 돋는다고 들었어.

무서움은 분명히 멋진 감정일 거야. 나도 소름이 돋아 봤으면 좋겠어."


귀뚜라미는

"무섬은 다른 무서움을 만들 거야."


115살의 거북이는

"나는 무서움을 280가지나 알고 있단다. 개가 무서워. 거미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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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녕, 꼬마야, 무얼 찾고 있지?"

누구일까요?

작은 생쥐의 온몸의 털 하나하나가 곤두섰고 덜덜 떨리는 다리는 어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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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쉿, 날름날름, 뱀이 나타났어요!

"나는 찾..... 나는 찾....."

말까지 더듬거리고 가슴이 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었지요.

누군가 목을 꽉 누르는 것 같았어요.

달아나고 싶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지금 막, 바로 막 찾았어."

미나는 뛰고 또 뛰었어요. 마침내 쥐구멍에 다다를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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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에 안기는 순간! 무서움,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모든 감정들이 모두 사라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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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게 있어요.

   왜 엄마만 보이는 걸까요?

   먹이를 구하러 간 것도 엄마.

   고양이에게 쫓겨서 쥐구멍으로 겨우 들어와 놀랜 맘을

   다스리지도 못하고 다시 먹이를 구하러 다음 날 나가는

   것도 엄마.

   아이가 힘들어서 안길 곳도 엄마.

   마지막 면지에서 자매들과 함께한 가족의 시간에도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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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 면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마지막 면지까지 이야기를 꽉 채웠어요.

앞 면지에서 빨간 열매를 든 엄마 생쥐가 고양이를 발견한 순간! 위기감이 느껴지지요.

간신히 쥐구멍으로 도착했을 때 안도감을 함께 느꼈습니다.


막내 생쥐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나갈 때는 걱정과 설렘 그리고 기대감까지 느꼈지요.

자기보다 큰 동물을 만나도 그 자리에 있어요.

무서움을 느껴 본 적이 없으니 도망칠 생각도 못 하는 거겠지요.

이래서 경험은 정말 중요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자리에 서 있지만은 않아요.

스컹크가 뿜는 노란 액체를 나뭇잎으로 막아내고 고슴도치의 뾰족한 가시를 만져보며

코끼리 코 분수에 목욕을 하며 다른 동물들의 활동에 자연스레 대응하는 막내 생쥐.


뱀을 만나고 겨우 도망쳐서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품에서 안정을 찾고 자매들의 온기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가족의 사랑이라는 울타리에 들어오지요.

 

 


 

- 독후활동지를 통한 여러 부분의 독후 활동  


책 속에 독후 활동지가 들어 있어요.

논장 출판사는 이런 부분도 항상 신경을 써주셔서 아이들의 관심 유도를 엄마가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6페이지에 걸쳐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책의 그림이나 내용을 묻는 기본 질문부터 의사소통, 예술경험, 사회관계, 영어, 자연탐구까지도 묻는 질문까지..

참~~ 다양해요.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으로 바꿔 보기, 책 속 동물들을 동작으로 표현한 후 알아맞히기, 미나의 감정 흐름 파악하기

등 정답이 없는 질문들에 아이들의 신선한 생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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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 활동지에 함께 있는 논장의 그림책이랍니다.

저도 읽어 본 책이 대부분인데요. 감정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엮어 볼 만 한 것 같아요. 

 

 


 

-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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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셰러(카트린 쉐어/Kathrin Scharer)의 작업과 작품을 볼 수 있어요.

쥐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많은 작품들과 인터뷰 내용이 있네요.

(해석이 어렵지만요. ㅠ.ㅠ)

http://kathrinschaerer.ch/


그림작가 카트린 셰러의 집필 모습을 볼 수 있네요.

https://vimeo.com/68296741


표지의 그림을 보고 '도서관에 간 여우'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카트린 셰러'로 검색했더니 안 나오더니 '카트린 쉐어'로 검색하니 확인되네요.

어떠세요? 비슷한 느낌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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