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가족 캠핑 여행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58
백은희 지음 / 비룡소 / 2017년 5월
평점 :
우리 가족 캠핑 여행 / 백은희 / 비룡소 / 2017.05.30. /비룡소 창작 그림책 58
제가 생각하는 큰 주제는 '가족 이야기', '여행'이랍니다.
책 가지고 놀기
- 아이가 쓴 여행의 작은 메모에 엄마가 그림
그려보기
- 백은희 작가님의 책
둘러보기
|
여행은 아이들만 즐거운 것은 아니지요.
어른이 되어서 여행을 즐길 수만 있다면 또, 동행한 이와의
행복한 시간이라면
집을 떠난 불편함은 떨칠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졌네요.
백은희 작가는 가족과 함께 미국 서부를 17박 18일 동안 여행했던 일상을 만화
형태로 그렸어요.
작가의 그림에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딸 형경이가 쓴 일기를 모아 엮은
그림책으로,
작가님의 정답고 부드러운 그림체와 형경이의 익살스러운 일기가 읽는 편안함과 재미를
주네요.
(표지에 작가님의 이름을 랜턴 위에 쓰셨네요.. ㅋㅋ)
7월 8일, 여행 전날 밤
앞 면지에 가족이
지나온 도시와 명소가 표시되어있네요.
여행의 여행에 대한
설렘이 느껴지네요.
저도 어릴 적
동생들과 이불 뒤집어쓰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새로운 곳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도 생각나고..
7월 13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아이처럼 자연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편안함..
파도의
철썩거림. 산속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 파란 하늘....
멍하니 바라만
보아도 편안함이 느껴지지요.
7월 17일,
요세미티 국립 공원 캠핑장
저도 이 느낌 알아요.
물가에서 놀다가 따뜻한 바위에 몸을 뉘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
중간중간 어릴 적 아빠랑 여행 가서 해 보았던 일들이
떠오르네요.
동생의 잃어버린 인형을 둘이서만
찾아왔던 용기 있고 비밀스러운 일.
어른들 몰래 동생과 둘만의 비밀스러운 일도 만들고..
7월 19일, 맥그래스 캠핑장
꼬옥 밤늦게까지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캠핑도 나름 예의가 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작가님은 다른 이의 이야기에 바로 멈추셨으니. 여기서 저도 멈추는 걸로..
7월 23일,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는 신랑의 로망이 생각나서
안타깝네요.
참~ 가족을 여러 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7월 26일, 집으로
뒤 면지에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는 이야기도 나오네요.
작가인 부모를 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얼마 전 최숙희 작가님이 17살 아들의 생일 선물로 '너는 기적이야'라는 책을
발간했다는 걸 듣고..
정말 정말 부럽더라고요.. 날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더구나 남들이 보면서 행복을 함께 느끼다면 그 무엇보다 큰 나눔의 행복이 느껴질 것
같아요.)
- 아이가
쓴 여행의
작은 메모에
엄마가 그림 그려보기
아이들이 커버려서 작은 메모도 얻기 힘든 게 현실이지만...
ㅠ.ㅠ
작은 메모가 보이면 저도 그림이 아니더라도 스티커, 사진, 잡지, 다양한 재료로
작은 책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백은희 작가님의
책 둘러보기
여행서의 다른 책과
달리. 만화와 일기가 함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백은희 작가님은 그림 작가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만나게 되네요.
작가님의 쓰고 그린 책은 이 책이 처음이시네요. 앞으로도 나오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신 책은 많아요.. 대부분 아가를 위한 책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