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웩과 할머니
이은희 지음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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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웩과 할머니 / 이은희 / 재능교육 / 2017.09.25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할머니', '다양한 가족'


  책 가지고 놀기
  - 독후 활동지 

  - 할머니 관련 책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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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솔직하게 그린 그림에 이끌려 책을 보게 되었어요. 
보통 책들에는 할머니들이 편안한 삶을 사셨는지. 주름이 있어도 예쁘고 우아한데..
이 책은 할머니의 솔직한 모습들이 정말 맘에 들어요.
이빨이 빠지고. 남의 시선보단 내 편한 것인 좋다라서 내복만 입고 있고,

핸드폰을 잃어버리지 않목걸이로 꼬옥 걸고 계시고, 알록달록한 색깔을 좋아하는 할머니.

그림이 꾸미지 않아서 진하고 오래되고 내가 아끼는 내 엄마 같다.

그만큼 진하고 찐한 따스한 정'情'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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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던 할머니에게 거위 알이 생겼어요.

30일 동안 따스하게 아랫목에 담요를 덮어 매일매일 보살펴 주시지요.

알에서 깨어나자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세요.

할머니의 미소가 얼굴 가득 퍼졌네요) 

할머니와 거위는 낮이나 밤이나 함께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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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노랑 유채꽃을 따라 봄에 나들이를 가고

더운 여름 꾸웩이를 위해 특별한 연못도 만들어 주시고

가을에는 달콤한 홍시를 따 주시네요.


사실 이렇게 받기만 하는 꾸웩이는 아닙니다.

나름 비 오는 날 빨래 걷기를 재촉하고,

잠만 자는 개 복실이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야단치며

모르는 사람이 오면 요란스레 울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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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꾸웩이가 자기처럼 외로울까 봐

꾸웩이의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오네요.

다시 봄이 찾아온 그날.

할머니와 꾸웩이의 가족들은 따스한 볕을 맞으며 산책을 하지요.



꾸웩. 꾸웩..

아~ 거위네요.. 거위가 이 이야기를 말하고 있네요.

이 책의 화자는 할머니가 아니랍니다.

거위는 자주 등장하는 동물은 아닌 것 같은데.. 신기해요.

서로를 위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마치 가족 같아요.

요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 중 하나이지요.

가족이라고 꼬옥 사람과 사람만은 아닌 요즘이라... 

할머니와 꾸웩이는 가족으로 살아가며 사랑하고 의지하는 든든한 가족이네요. 





독후 활동지가 있어요.

꾸웩이의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어야지요..

똘똘한 꾸웩이를 그려 볼까요?  (제가 좋아하는 재능교육의 그림책들이 모두 소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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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관련 책 읽어보기

: 적고 보니 정말 많은 할머니가 계시네요.ㅋㅋ

  출판사도 다양하고 작가님도 다양하고.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주제이지요..


할머니 집에 살아요 / 안성하 / 책고래 : 이 책도 다양한 가족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할머니의 여름휴가 / 안녕달 / 창비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 신시아 라일런트 글 캐드린 브라운 그림 / 보물창고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 시모나 치라올로 / 미디어 창비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 존 윈치 / 주니어파랑새

할머니의 조각보 / 패트리샤 폴라코 / 미래아이

친할머니 외할머니 / 김인자 글 문보경 그림 / 단비어린이

쌍둥이할매식당 / 우에가키 아유코 / 키위북스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 사노 요코 / 나무생각

왕할머니는 100살 /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고릴라 할머니 / 윤진현 / 웅진주니어

스미레 할머니의 비밀 / 우에가키 아유코 / 어린이작가정신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 로렌 카스티요 / JEI재능교육

할머니 집에 가는 길 / 김용택 글 주리 그림 / 바우솔

책 읽어주는 할머니 / 김인자 글 이진희 그림 / 글로연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 / 크리스텔 발라 글 스테파니 오귀소 그림 / 다림

잠자는 할머니 / 로베르토 파르메지아니 글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 북극곰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 신혜원 / 사계절



 

꾸웩이는 자기를 돌보아 주는 할머니를 알 속에서부터 만남을 손꼽아 기다렸네요.

보통 엄마들이 아가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우리 아이도 더 커서 이렇게 반대로 생각하는 날이 있을까요?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그럼 나는 어떤 자식인가?

이번 명절에도 엄마도 아닌 아빠가 우려주신 곰국을 들고 와 한동안 먹었는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엄마에게 아빠에게 전화 한 통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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