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 습관 - 죽는 순간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지적 생활 습관 / 도야마 시게히코 / 한빛비즈 / 2017.08.10

'죽는 순간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이 한 문장에 반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들은 지적인 삶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지적인 삶'을 원한다.
책을 읽는 중 메모를 남기다 단어에서 막힐 때 나도 모르게 내 머리를 버리고 싶다...ㅠ.ㅠ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p 60. 사전을 읽는다.
가족끼리 대화를 하다가도 말이 문제가 되면 바로 사전을 펼친다.
책의 이 부분과 마주하게 되었다.
나만 그런 건 아니야.. 유명하다는 필자도 그렇구나..
하지만 나보단 덜 빈번하겠지.. (헛웃음만..)
우린 사전보다는 핸드폰을 켜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p 70. 메모를 한다.
메모의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 ​
나이가 적을 때는 많은 것들을 기억하였으나
지금은 내가 다른 이들보다 기억이 더 빨리 지워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나의 메모리의 한계에 자주 부딪힌다.

하지만 메모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메모장에 적어두면 뭘 어디에 적어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핸드폰에 넣었는데.. 핸드폰을 바꿀 때마다 저장소에 남겨 둔 글들은 전부 없어진다.
나는 필자처럼 메모의 정리가 허술함이 많아서 매번 과감히 버린다.
그리고 후회하고 다시 정리하지만 그 정리 또한 맘에 들지 않아 버린다.

뒷표지에
'책을 읽는다고 지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소박한 착각일 뿐이다.'
어쩜 이리도 맞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어느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우리 인생이 변화가 되었다면
나는 격변하는 인생에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우리의 습관이라는 것이 정말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몸에 젖어온 습관이 어떤 계기로 바뀌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무던한 자기암시와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
낮에는 빈둥빈둥 대다가 밤이되면 책상에 앉아 원고지를 메우는 것을 대단하게 여긴다.
인간은 지식을 의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똑똑하게 사는 법이 아닌, 훌륭하게 사는 법을 알아야 한다.
똑똑하게 사는 법이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법이라????
결론은 메모를 다시 한번 시작해야겠다는 것과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의 정리는 필요하고
이 필자는 그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머리에 자극 / 일기, 계획, 도서관, 사전, 메모, 친구, 등등등
몸을 편하게 / 눕기, 다릿심, 목소리, 아침에 움직임, 감기, 등등등
마음의 풍요 / 생활의 소중함, 시조, 산문, 편지, 만년필, 등등등

작가는 정확히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에 동의해 주었다.
작가는 말한다. 본인의 지적 생활을 나에게 밀어붙일 생각은 없었다. 권유할 생각도..
숨김없이 마음을 드러내서 작가의 삶을 타산지석으로 생각해주실 바랬다.

내가 이 책을 덮는 순간.
아~ 그래 자기의 삶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하니 내 맘에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나도 중년에 접어들며 잘 잊게 되는 나 자신을 한탄했는데.
작가는 아니라고 자랑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읽는 동안 했는데....
나하고는 떨어진 삶이지만 나름 배울 점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전, 메모, 등의 아날로그의 삶을 살 수 없는 나는
디지털과 결합되어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내 삶에서 어느 한 부분으로만 살라고 하는 것은 이제는 어렵다.
어느 것 하나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 두 세계의 중간쯤 있지 않을까?

#지적생활습관, #메모의중요성, #생각의정리, #훌륭하게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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