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자 리틀씨앤톡 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유진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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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자 / 한라경 글 / 유진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08.20 / 리틀씨앤톡 그림책 25

표지의 앞면과 뒤면이에요.

앞표지에는 아이의 따스한 의자 속에 다양한 의자들이 보여요..

뒤표지에 다양한 의자 속에서 제 의자는 어떤 건지 찾아보았어요.

'잠이 솔솔 오는 의자'는 저희 신랑인데요. 침대에서도 안 자는 낮잠을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책상 위에 발을 걸치면

5분도 안 되어 꿈나라로 가지요. 진짜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발이 피곤한 신랑이 심장보다 발을 높게 하면 피로감에서 잠이 오는 걸로 나름 해석했어요.. 안쓰러운 직장인..

'공주 스티커를 붙인 의자'는 생각만 해도.. 공주 공주하는 딸내미도 생각나요.

'살짝 상처가 난 의자' 이게 바로 제 의자 같다는 생각했어요.. 불쌍한 내 의자...


사람들은 의자를 좋아해.

그럼요. €편안함을 주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침대 같은 의자, 친구 같은 의자. 혼자 있기 좋은 의자. 장난감 같은 의자... €

어떤 의자이던지 다~아 좋아요.. 저기 끝에 보이는 화장실 변기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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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막내의 의자.. ㅋㅋ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최고지요.

하지만. 아이가 움직이고 싶을 때는 엉덩이를 꽉 잡고 있어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니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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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의자를 보는 순간..

집에서 의자와 한 몸이 저희 신랑이 생각나네요..

저희 신랑은 컴퓨터 없이는 못 사는 그런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주로 하지는 않아요.

검색하고 읽고, 보고 다시 검색하고 또 읽고, 또 보고 다시 검색하고 구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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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은 의자가 좋아요.

사실은 목욕탕에서 신랑이 사용하려고 사 놓은 플라스틱 의자(어디 편의점에서 포개 놓은 듯한...)

그 의자가 좋아요.

왜냐면 이쪽 저쪽 옮겨서 사용하기 쉽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은 안정되게 의자를 밟고 올라서지요.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의자가 걸리적거리면 발로 툭~ 그런 의자가 옆으로 이동하지요.. ㅋㅋ

(굴러다니는 의자는 무겁잖아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어느 순간부터 이 의자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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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이런 포근한 의자는 없네요.

집이 좁아서도 그렇지만.. 아직은 의자에서 잠을 자는 건 신랑뿐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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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에게 의자가 있듯이 우리 주인공에게 특별한 의자가 있네요..

특별한 의자의 주인공이라고 해서 아이의 삶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주인공 가족들의 삶 속에 함께 하는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거든요.

동생을 돌보고, 아빠와 함께 낮잠을 자고, 엄마의 화장품으로 변신도 하고 할머니의 말벗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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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는 영화가 '업(up,2009)' 맞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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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모두 의자에 앉아 있다가 할 일을 하고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는 일상을 볼 수 있어요.

가족들이 한 명 한 명 집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주인공도 나도 내 의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지. 라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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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의자를 바라만 봐도 따스하고 가족사진들에서 느끼는 많은 추억들...

이렇게 가족이 있으니 힘이 나고 가족이 있어 사랑을 더 크게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아요.

글이 많지는 않지만 따스한 느낌이 전해져요.

글로 마음을 다~아 전하는 건 아니니까요..

두 번째로 읽을 때는 그림을 천천히 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부모님의 주변에 항상 아이를 위한 무언가가 있네요.

아빠의 테이블 밑 책 속에는 ' 집에서 하는 휠체어 수리'와 ' 아이를 위한 다리 마사지'가 보이고

엄마의 화장대 주변에는 ' 아이를 위한 다리 마사지법', '우람 스케줄표' 와 '보라매 재활클리닉'

따스한 집안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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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독후 활동

이 속표지 보는 순간. (본문도 안 읽었는데...)

복사를 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기가 앉고 싶은 의자를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tip. 두 배로 책을 즐기기(출판사 서평을 참고했습니다.)

1. 주인공의 시선에서 책 읽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족을 향한 따스하고 다정한 아이의 시선..

2. 주인공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존'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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