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다 어디 갔지?
수즈 휴즈 지음, 이영란 옮김 / 세용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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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다 어디 갔지?

수즈 휴즈 / 이영란 (옮긴이) / 세용출판 / 2017-07-31 / 원제 The Night the Stars Went Out

책을 직접 보기 전에 이 한 장면이 저를 불렀어요.
별을 닦고 있는 주인공.. 수많은 별들에 둘러싸인 모습..

어떤 내용이 있을까? 우주 이야기일까? 아니 친구 이야기?

자세한 내용이 없는 책 소개에는 여러 가지 질문만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제 맘을 강타한 단 한 문장의 질문인데..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책을 읽어보기 전에 고민이 되었어요. 책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이지요.
과연 필요한 무언가를 잘 찾아 줄 수 있을까?
아니 찾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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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귀엽기도 하고 약간 벌레 모양 같은 파란 외계인이 주인공이에요.

외계인은 별을 닦는 일을 하지요.

하루도 쉬지 않고 별을 닦기 때문에 밤마다 별들이 반짝이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도 없고, 신나게 놀아 본 적도 없다고 해요.

수많은 별들을 닦느라 늘 바빠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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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별을 닦고, 닦고, 또 닦네요.

그러던 어느 날, 밤하늘의 별들이 사라져 버릴 거예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지구에서만 파는 마법의 별 광택제로 닦아야 빛이 날 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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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계인을 보면 자꾸 내 또래의 아재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왠지 모를 씁슬함...)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은 조지라는 지구의 아이를 만나 별광택제를 구매하지요.

조지가 말했어요.

"나랑 잠깐만 같이 놀까?"

외계인은 별을 원래대로 돌려놔야 하지만, 조지랑 놀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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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즐거웠는지. 한 쪽의 면지에 웃음소리를 화려한 노란색으로...

알 것 같아요. 즐거워하는 외계인과 조지의 모습이 상상돼요. 함께 행복해요.

(그림이나 부연 설명 없이도 이렇게 글자와 색깔로 표현한 이 부분이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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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기분이 좋아진 본문의 그림이에요. (얼굴 표정을 본문 가득.. )
그러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요. 별들이 돌아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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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생각해봅니다.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나에게 남아있는 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중요한 것들이 떠오르고..

그건 공부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인생을 살지 않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야겠어요.


첫 장에서 느낀 점은

누군가가 밤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함으로써 내가 편할 수 있다는 사실..

경찰관, 소방관, 병원 응급실, 환경미화원, 새벽녘의 운전기사님들...

저도 알지 못하는 다양한 직업의 많은 분들이 계시겠지요.

맘이 아프기도 하고 항상 감사한 맘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출판사의 낯설어서 찾아보았는데.

홈페이지나 블로그는 찾지 못했어요.. ㅠ.ㅠ

하지만 며칠 전 도서관에서 세용 출판사의 책들을 빌려왔지요.

그리고 올해에 학교 책읽기봉사에서 책선생님을 모시고 수업한 책이 '낱말 공장 나라'였어요.

반가웠고.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출판사의 책들을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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