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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슈퍼맨이라고?
강성은 지음, 김숙경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7년 4월
평점 :
내가 슈퍼맨이라고? / 강성은 글 / 김숙경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7.04.20
사람들, 심지어 동물들도 본능적으로 위험한 곳을
등지고 피하지만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그 위험한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이들은 과연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르기에 그럴 수
있을까요?
책표지에서부터 슈퍼맨이 된 소방관 아저씨는 6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네요.
우~와!
그럼, 소방관 분들은 무슨 일을 할까요?
참 많은 일을 해요. 본문의 첫 페이지에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설명해
놓으셨네요..
소방관은 화재에 관한 업무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사고나 재난으로부터 인명구조. 환자의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주기도 하고, 위험한 동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지요.
일전에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 보니 죽은 비둘기 처리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참~ 많은 부분에서 소방관 분들의 활약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오는 소방관 분들은 초능력자 슈퍼맨일까요?
아니랍니다.
슈퍼맨도 외계인도 아닌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지구인이라네요.
우리 집에서 보는 평범한 아빠.
무거운 책장을 혼자서 옮기지 못하고, 작은 불꽃에서 깜짝 놀라고, 높은
곳이라면 다리가 떨리는 겁쟁이.
이런 평범하고 시시하기까지 한 지구인. 이웃집 아저씨는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슈퍼맨 같은 힘을 만들어 내지요.
그런데 그 힘의 원천은 용기랍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용기
그 누구보다 먼저 들어가 그 누구보다 나주에 나올 수 있는
용기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끝까지 구해 내고야 마는 용기
용기는 처음부터 있던 게 아니랍니다. 지금도 가끔 겁이 난다고
하네요.
장비를 몸에 익히고 동료와 맞추며 훈련도 하고 평소 몸 관리도
하지요.
지구를 구하는 슈퍼맨은 아니지만 지구인인 우리들은 꼬옥 구해
준데요.
119구조대니까요.
-본문 내용 정리-
슈퍼맨이 아닌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가 위험한 곳을 향해 뛰어갈 수 있었던
건.
용기! 용기! 용기! 였어요.
소방관은
직업 정신이 있더라도 남을 위한 희생정신이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직업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안전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우리도 평소에 안전에 대한 주의 의식을 가지고 생활해야겠어요.
예전에 봤던 드라마의 대사와 책이 생각나서 함께
올려봅니다.
가슴 저릿한 이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소방관, 경찰관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지요.
911테러 당시 뉴욕 소방국의 소방대장 피치오타의 책
'911의 영웅들'의 문장입니다.
화재현장.
그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공포였다.
천대의 기차였다.
천대의 기차가 맹렬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고
있었다.
천 마리의 야수였다.
천 마리의 야수가 울부짖으며
달려들었다.
천 가지의 믿어지지
않는 공포였다.
오래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여주인공
라임의 아버지를 배경으로 소개 되었던
'어느 소방관의 기도'도
생각나네요..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중략 -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아이들을 동보아 주소서
우리가 그들에게 남길 수 있는 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
뿐인데..
그들은 그 한 마디에 오늘도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합니다.